투잡 뛰며 4살 아들 키우는 싱글맘이 ‘고딩엄빠4’에 출연했다.
8일 방송분에서는 연인의 집착, 의심, 사과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해 결혼했으나 출산 후 폭행을 당하자 결국 이혼을 선택한 26세 고은아씨의 일상이 그려졌다.
은아씨는 아이가 7~8개월부터 혼자 아이를 키우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시멘트회사에서 경리로 일한다. 그러나 이 월급만으로는 생활이 힘들어 주 3회 홀서빙 알바까지 하고 있는 상황.
아이는 에너자이저로 가만히 있을 때가 없는데, 은아씨는 최근 남자 친구와 이별했다고. 2년간 연애하며 아들이 ‘파파’라고 부를 정도로 가깝게 지낸 전 남친과 헤어진 이유는 결혼에 대한 입장 차이 때문이다. 언젠가 가정을 꾸리고 싶었던 은아씨와 달리 전 남친은 결혼 생각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은아씨는 “헤어지고 나서 생각해 보니까 아이에게 너무 미안하다. 남친과 둘만 보내는 시간이 있을 수도 있는데, (아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그 시간을 집중했다는 게 아이에게 되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눈물짓는데.
그는 “누굴 만나도 똑같을 것 같고, 결국 끝은 똑같지 않을까? 아이가 가깝게 느끼고 그랬는데 다시 헤어지면 아이에게는 그게 무슨 상처냐”며 “아이가 행복해야 내가 행복한 것 같다. 뭐가 아이의 행복을 위한 건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라고 혼란스러워했다.
곽상아 에디터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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