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김수현 가니 위하준이 온다. 시청자들의 뛰는 심장이 멈출 새가 없다.
‘눈물의 여왕’이 지난달 28일 24.9%의 tvN 역대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했다. ‘백홍부부’라 불린 김수현과 김지원 부부의 케미스트리, 히트작 메이커 박지은 작가의 탄탄한 각본, 구멍 없는 배우들의 연기 차력쇼까지 수많은 인기 요인 중에서도 단연 일등으로 뽑히는 것은 남자주인공 김수현의 활약이었다.
‘눈물의 여왕’으로 3년여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김수현은 백현우 신드롬을 일으키며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했다. 그는 ‘홍해인을 사랑하려고 태어난’ 백현우 역을 200% 소화해내며 김지원과 로맨틱 케미를 보여줬다. 사랑에 빠진 남자의 꿀 떨어지는 눈빛에서부터 분노, 아련함, 애달픔 등 다양한 감정을 담은 섬세한 표정 연기로 ‘로코 킹’의 수식어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눈물의 여왕’이 지난주 스페셜 방송을 끝으로 완전히 막을 내리며 백현우를 우리의 마음에서 떠나보낼 시간이 다가왔다. 그런 가운데 후속작 ‘졸업’에서는 위하준이 출격 준비를 마치며 시청자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랠 예정이다.
오는 11일 첫방송하는 tvN ‘졸업’은 스타 강사 서혜진(정려원)과 신입 강사로 나타난 발칙한 제자 이준호(위하준)의 설레고도 달콤한 미드나잇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위하준은 10년 만에 돌아와 은사 서혜진의 마음을 휘젓는 신입 강사 ‘이준호’ 역을 맡았다. 이준호는 한때 ‘꼴통’이라고 불리며 공부와는 담을 쌓고 지냈으나 서혜진을 만나 명문대에 입학에 성공한 ‘대치동의 기적’.
그러나, 이준호는 탄탄대로가 보장된 대기업을 퇴사하고 자신의 인생에 드라마틱한 반전을 안겨준 대치동 학원으로 돌아온다. 준호는 이를 격렬히 반대하는 은사 서혜진에게서 낯선 감정을 읽은 후 발칙한 직진을 시작한다.
‘졸업’에서 위하준은 연상이면서도 어리숙하면서도 깜찍한 매력을 지녔던 ‘눈물의 여왕’ 김수현과는 달리 발칙한 연하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위하준은 tvN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이후 5년 만에 ‘졸업’에서 안판석 감독과 재회해 또 한 번의 레전드를 경신할 예정이다.
위하준은 이준호 캐릭터에 대해 “당당하고 솔직한 사람이다. 감정 표현에도 솔직하기 때문에 굉장히 당돌하고, 원하는 것을 거침없이 행동으로 옮기는 친구다. 때문에 때론 철부지처럼 보이거나 이기적으로 비칠 때도 있지만, 주어진 일에 늘 최선을 다하며 열정적으로 임하는 모습이 반전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만큼 어떤 상황에서도 밉지 않게, 매력적으로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그는 “말투와 몸짓, 행동, 표정에 있어 당당함과 자신감 넘치는 느낌을 상황에 맞게 변주하는 데 집중했다”라고 예고해 그가 만들어갈 이준호 캐릭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전 작품의 흥행 성적이 후속작의 흥행에도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졸업’은 역대 최고시청률을 경신한 ‘눈물의 여왕’ 후속이라는 이점에 더해 부담을 안고 출발선에 섰다. ‘졸업’ 위하준이 ‘눈물의 여왕’의 흥행 기세를 이어받아 레전드를 경신할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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