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차은우 / 사진=tvN 캡처 |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유 퀴즈 온더 블럭’ 차은우가 故 문빈을 떠올렸다.
8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그룹 아스트로 겸 배우 차은우가 출연했다.
이날 차은우는 연습생 시절을 떠올리며 “3년 반 정도 했었는데, 참을성과 인내를 배운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쳇바퀴였다. 정해진 지하에서 왔다 갔다 식사 시간 40분. 한 달 뒤에 못 하겠다고 해서 한 달을 쉬었다. 이후 다시 해보게 됐다. 저희 멤버들이 다 너무 착하고 괜찮은 애들이라 우리끼리 관계, 유대감으로 극복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차은우는 “데뷔 후 나보다 잘하는 멤버들이 너무 많은데 저한테 집중되니까 죄책감과 미안함 마음이 들었다”며 “그런데 멤버들이 너무 좋은 애들이다. 우리 10년, 20년 뒤에 뭐 하고 있을까 이런 얘기 계속한다”고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주어진 바 열심히 하려고 한다는 차은우다. “사실 작년에 조금”이라며 잠시 말문이 막혔던 그는 “힘들었던 해였다. 이번 앨범 가사를 제가 작사했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너무 하고 싶었다. 밤낮으로 촬영하고 와서 썼다. 빈이의 입장에서”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유재석은 “방송에서 문빈 씨를 뵌 적이 있지만. 참 멋진 분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너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에 차은우는 “사람들이 너무 잘 잊더라. 속상하기도 한데, 기억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방법이 뭘까 생각했다”며 “가사를 펑펑 울면서 썼다. 아직도 그 노래는 못 부른다. 죄책감이 너무 컸다. 꿈에 가끔 나온다. 자주 나온다”며 눈물을 흘렸다.
차은우는 “누가 괜찮냐고 물어봤을 때 괜찮다, 안 괜찮다 얘기하기가 싫은 것 같다”며 “제가 택한 삶의 방향과 방식은 더 잘 하자, 더 잘 살자라 열심히 하고 있다. 그걸 (문빈이) 더 원할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빈이 몫까지 잘 살아야겠다. 무엇보다 제가 정신을 차리고 잘해야 제 주변이 무너지지 않을 거란 생각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차은우가 속한 아스트로는 지난 2016년 데뷔한 5인조 보이그룹이다. 지난해 4월 멤버 故 문빈이 세상을 떠난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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