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수상자로 호명된 여배우가 수상소감 도중 결혼 사실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화·드라마 제작자들과 쟁쟁한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이날 영화 부문 여자 조연상 수상자로는 영화 ‘로기완'(감독 김희진)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이상희가 호명됐다.
이상희는 지난 2017년, 제53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연애담'(감독 이현주)으로 영화 부문 신인상을 받은 지 7년 만에 조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송중기 등 동료 배우들의 축하를 받으며 무대에 오른 이상희는 감격한 듯 눈물을 쏟았다. 그는 “너무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다. 너무 감사하다”며 “중기야 진짜 고마워”라고 송중기를 언급했다.
이어 그는 “이 말 꼭 하고 싶었다. OO아 나랑 결혼해 줘서 고마워. 나는 너랑 결혼하고 조금 더 좋은 사람이 됐어”라며 남편을 언급해 놀라움을 안겼다.
8일 이상희 소속사 눈컴퍼니에 따르면 이상희는 5년 전인 지난 2019년 결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희의 남편은 동종업계 종사자로, 방송·영화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희가 결혼했다는 사실은 그의 백상예술대상 수상 소감으로 처음 알려졌다.
이상희는 간호학과 졸업 후 간호사로 일하다 배우로 데뷔했다. 2010년 영화 ‘시선’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한 그는 다수 독립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다졌다. 이후 2016년 영화 ‘연애담’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그는 ‘내일이 찾아오면’, ‘아이 캔 스피크’, ‘7년의 밤’, ‘타짜; 원 아이드 잭’, ‘독전2’ 등 다수 영화에 배역을 가리지 않고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봄밤’, ‘검사내전’, ‘반의반’, ‘어사와 조이’, ‘지금 우리 학교는’, ‘소년심판’, ‘사장님을 잠금해제’,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등 다수 드라마에도 출연했다.
그에게 조연상을 안긴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에서는 조선족 출신 선주 역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다.
아래는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전체 수상자 명단이다.
▲ 대상 김성수 감독(서울의 봄)·’무빙’
▲ 영화 부문 작품상 ‘서울의 봄’ ▲ 감독상 장재현(파묘) ▲ 최우수 연기상 황정민(서울의 봄) 김고은(파묘) ▲ 조연상 김종수(밀수) 이상희(로기완) ▲ 신인 연기상 이도현(파묘) 김형서(화란) ▲ 각본상(시나리오상) 유재선(잠) ▲ 예술상 김병인(음향)(파묘) ▲ 신인 감독상 이정홍(괴인)
▲ TV 부문 드라마 작품상 ‘연인’ ▲ 연출상 한동욱(최악의 악) ▲ 극본상 강풀(무빙)
▲ 최우수 연기상 남궁민(연인) 이하늬(밤에 피는 꽃) ▲ 조연상 안재홍(마스크걸) 염혜란(마스크걸) ▲ 신인 연기상 이정하(무빙) 유나(유괴의 날) ▲ 예능 작품상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2’ ▲ 예능상 나영석 홍진경 ▲ 교양 작품상 ‘일본사람 오자와’ ▲ 예술상 김동식·임완호(촬영)(고래와 나)
▲ 연극 부문 백상연극상 극단 미인(‘아들에게’) ▲ 젊은연극상 이철희(연출)(옛 전통의 새로운 움직임-맹) ▲ 연기상 강해진(아들에게)
▲ 프리즘 인기상 김수현 안유진 ▲ 구찌 임팩트 어워드 ‘너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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