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해 미국 ‘멧 갈라’ 행사에 참석한 스트레이키즈(스키즈)가 현지 기자들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멧 갈라’ 패션 행사에 국내 K팝 가수 스키즈가 패션 브랜드 ‘타미 힐피거’의 글로벌 엠버서더로 참석했다.
공개된 현장 영상 속 스키즈는 슈트를 차려입고 레드 카펫에 등장했다. 그런데 카메라를 보며 포즈를 취하는 멤버들을 앞에 두고 일부 사진기자들의 무례한 발언이 한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을 빚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일부 사진기자들이 멤버들을 향해 “로봇 같다”, “저렇게 감정 없는 표정 처음 본다”, “모두 점프해 봐” 등의 무례한 언행을 거침없이 내뱉었다. 이 밖에도 한국 가수를 향해 “아리가또”라는 인사말을 건네며 조롱 섞인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팬들은 네이트판 등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서 “이거 절대 웃을 일 아니다. 키가 작아서 인종차별 당한 게 아니라 그냥 동양인 남자라서 차별당한 거다”, “영상 보면 키 작아서가 아니라 춤춰봐라 퍼포먼스 해봐라면서 광대 취급하더라”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를 표출했다.
한편, 미국의 ‘멧 갈라’는 미국 판 ‘보그’와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의 ‘코스튬 인스티튜트’가 1948년부터 매년 주최하는 행사다. 매 행사 때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팝가수, 모델, 운동선수, 배우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2024 멧 갈라’ 행사에 참석한 한국 아티스트로는 스키즈, 블랙핑크 제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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