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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내홍 불똥, 방탄소년단에도 튀었다

아시아투데이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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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와 어도어의 공방 가운데 방탄소년단에게 불똥이 튀었다. 한 사이비 종교와의 관련성을 비롯해 2017년 있엇던 음원 편법 마케팅 논란이 재소환 됐다./빅히트뮤직

하이브와 어도어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 불똥이 방탄소년단(BTS)에도 튀는 모양새다. 하이브와 한 사이비 종교의 관련성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제기되었고, 또 이와는 별개로 2017년 있었던 방탄소년단의 편법 마케팅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재소환됐다.

하이브는 이와 같은 의혹들을 전면 부인했다. 하이브 측은 의혹이 퍼진 28일 “해당 이야기들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과 관련한 여러 의혹들에 대해서도 “아티스트의 권익 침해 사항에 대해선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사실 하이브가 먼저 민희진 어도어 대표 등의 경영진을 상대로 경영권 탈취 의혹을 제기했을 때만 해도 여론이 기우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하이브의 고발 이후 민 대표가 지난 25일 약 2시간이 넘게 진행한 기자회견이 변수였다. 다소 거칠고 정돈되지 않은 기자회견이었지만 진정성이 느껴진다는 평을 받으며 분위기가 전환됐다.

특히 기자회견 중 공개된 민 대표와 하이브 임원진과의 대화에서 “뉴진스의 ‘OMG(오엠지)’ 뮤직비디오로 하이브 임원들에게 협박을 당했다”는 내용이 공개되며 누리꾼들은 ‘OMG’ 뮤직비디오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공개될 당시에만 해도 여러 해석을 낳았던 뮤직비디오는 현재 하이브와 관련 있다고 알려진 종교와 여러 연관성이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그러면서 누리꾼들은 진을 제외한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나온 대학교와 종교의 관련성, 또 방탄소년단의 노래 중 일부 가사가 종교와 관련이 있다는 주장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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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방시혁 의장(왼쪽)과 민희진 어도어 대표./하이브, 어도어

여기에 산하 레이블 소속인 아티스트들의 그룹명이나 곡 제목, 아티스트 데뷔일 등이 모두 해당 종교와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방탄소년단의 대학교 입학은 입대를 위한 선택이었고, 또 노래 가사에 등장하는 내용 역시 무협 소설 등에서도 자주 사용되는 단어라는 반론도 존재했다.

종교 이야기와는 별개로 재소환된 논란도 있었다. 2017년 있었던 방탄소년단의 편법 마게팅 논란이 도마 위로 오른 것이다. 당시 이와 관련해 공동공갈 혐의로 기소된 A씨의 판결문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일파만파 퍼졌다.

당시 A씨는 하이브의 전신이자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빅히트뮤직 관계자에게 “불법 마케팅 자료를 갖고 있다”며 돈을 요구했고 실제로 이 관계자는 8차례에 걸쳐 5700여만 원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혐의로 A씨는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빅히트뮤직은 “A씨의 주장은 일방적이고 편법 마케팅은 통상적인 온라인 바이럴 마케팅을 뜻한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이 ‘편법 마케팅’이 정확히 어떤 마케팅인지 알려지지 않았고, 치명적인 게 아니라면 8차례에 걸쳐 거액을 보냈다는 게 앞뒤가 맞지 않다는 의견을 보였다.

현재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전원이 군 복무 중이며 올해 멤버 진을 시작으로 차례로 제대할 계획이다. 복무 중에도 꾸준히 신곡이나 신보 발표, 콘텐츠 공개 등을 통해 팬층을 단단히 하고 있다. ‘꽃길’만을 기다리던 방탄소년단은 이번 사태로 피해를 고스란히 받게 됐다. 이에 빅히트뮤직 측은 “방탄소년단의 명예를 훼손하고 음해하려는 조직적인 움직임이 다수 감지됐다”며 “아티스트를 향한 악의적인 비방과 루머 조성, 허위사실 유포, 무분별한 모욕과 조롱이 도를 넘었다. 권익 침해 사항에 관해 법적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 가요 관계자는 “하이브가 민 대표의 기자회견 발언을 일일이 반박한 것처럼 이번에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서도 제대로 반박을 해야 한다. 특히 종교와 관련된 이슈는 엔터계를 넘어 굉장히 민감한 사안이다. 정확한 해명이 없다면 의혹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고 그 피해는 아티스트에게 고스란히 전가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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