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눈물의 여왕’이 ‘도깨비’와 ‘사랑의 불시착’을 넘고 tvN 역대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지난 28일 tvN 토일 드라마 ‘눈물의 여왕’ 최종화가 방송됐다.
횡단보도 하나를 사이에 두고 갑작스럽게 사라진 홍해인(김지원)을 찾다 교통사고를 당한 백현우(김수현)는 병원을 떠나 아픈 몸을 이끌고 홍해인이 납치된 가족 별장으로 향했다.
때마침 홍해인도 윤은성(박성훈)을 피해 탈출구를 찾고 있었고 겨우 다시 만난 백현우와 홍해인은 서로에게 의지하며 밖으로 빠져나가려 애썼다.
그러나 홍해인의 도주 사실을 알고 분노에 휩싸인 윤은성은 총을 들고 두 사람 뒤를 쫓았다. 아무리 애써도 홍해인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윤은성은 급기야 그녀에게 총구를 겨눴고 백현우가 홍해인 대신 총을 맞으면서 긴장감도 최고조에 달했다. 윤은성은 경찰들의 손에 비참한 최후를 맞았고 백현우는 홍해인과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백현우가 수술실로 들어간 후 홀로 감정을 삼키던 홍해인은 불현듯 수술받던 날을 떠올렸고 기억을 잃은 뒤 백현우에게 했던 모진 말과 행동들을 후회하며 오열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몇 차례 고비를 넘긴 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백현우와 홍해인은 예전엔 미처 하지 못했던 애정 표현을 마음껏 했다. 사소한 다툼으로 지금의 관계를 망쳐버릴까 무섭기도 했지만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두 사람은 남은 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했다.
퀸즈 가를 몰락하게 한 모슬희(이미숙) 또한 결국 무너졌다. 천다혜(이주빈)의 증언을 비롯해 모슬희가 홍만대(김갑수)를 독살한 영상 증거도 공개돼 결국 죄수복을 입게 됐다.
퀸즈와 용두리 식구들도 저마다 해피엔딩을 맞았고 행복한 추억들은 두 가족의 집을 빼곡하게 채워 가슴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특히 아이의 손을 잡고 걷는 백현우와 홍해인의 다정한 뒷모습을 끝으로 ‘눈물의 여왕’은 해피 엔딩을 맞았다.
‘눈물의 여왕’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평균 24.8%를 기록했다. 이로써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눈물의 여왕’은 ‘사랑의 불시착’(21.7%)을 넘어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별에서 온 그대’ ‘사랑의 불시착’을 집필한 박지은 작가는 ‘눈물의 여왕’을 통해 다시 한번 신기록을 세우게 됐다.
또한 크러쉬(Crush)가 가창한 ‘미안해 미워해 사랑해’, 폴킴 ‘좋아해요’, 헤이즈 ‘멈춰줘’, 세븐틴(Seventeen) 부석순 ‘자꾸만 웃게 돼’ 등 ‘눈물의 여왕’ OST도 국내 주요 음원 차트에서 호성적을 거뒀다.
이는 10년 전 방영했던 박지은 작가의 작품 SBS ‘별에서 온 그대’와 유사한 지점을 갖는다. 당시 28.1%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막을 내렸던 ‘별에서 온 그대’는 성시경 ‘너의 모든 순간’, 효린 ‘안녕’, 린 ‘My Destiny’, 허각 ‘오늘 같은 눈물이’ 등 OST 또한 국내 주요 음원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승승장구한 바 있다.
이렇듯 작품 성적 뿐만 아니라 OST 성적까지 함께 잡는 박지은 작가의 신드롬은 다시 한번 국내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사진=tvN ‘눈물의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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