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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엄마는 강하다…vs 하이브 대립 속 뉴진스 홍보 재개 [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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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와 민희진 대표 / 어도어,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전날의 파장을 뒤로한 채 본업에 복귀했다.

26일 민 대표는 개인 계정에 뉴진스의 컴백 티저 사진을 업로드했다. 이날 뉴진스 공식 계정에도 더블 싱글 ‘하우 스위트(How Sweet)’ 관련 콘텐츠가 차례로 올라왔다.

내달 24일 발매되는 ‘하우 스위트’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하우 스위트’와 수록곡 ‘버블검(Bubble Gum)’, 그리고 각 곡의 연주곡 등 총 4곡이 실린다. 앨범 예약판매는 26일 오전 11시 시작됐으며, 27일 ‘버블검’ 뮤직비디오가 선공개된다.

뉴진스는 오는 6월 일본에서 새 더블 싱글을 발표하고 도쿄돔에 입성한다. 이에 앞서 오늘부터 내달 19일까지 일본 도쿄 대형 쇼핑몰 시부야109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 뉴진스 공식 상품을 판매하는 팝업스토어가 열리고, 시부야109 개업 45주년을 기념한 특별 캠페인을 벌인다. 내달 1일부터는 시부야109 건물 외벽에 뉴진스 대형 사진이 걸린다.

25일 민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권 찬탈을 계획하고 실행한 적 없다”고 했다. 또 “사담을 진지하게 포장해 나를 매도한 의도가 궁금하다. 내가 하이브를 배신한 게 아니라 하이브가 날 배신했다. 빨아먹을 만큼 빨아먹고, 고분고분하지 않은 날 찍어 누르기 위한 프레임이다. 엔터 30년 역사상 2년 만에 이런 실적을 낸 적이 없다. 주주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을 찍어내려는 게 배임 아니냐. 난 일을 잘한 죄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민 대표 SNS

또한 ”희대의 촌극이다. 개저씨들이 나 하나 죽이겠다고 온갖 카톡을 캡처했다. 수준이 너무 낮아서 일대일로 응답하기 싫다. 주식 못 받고 쫓겨나도 상관없다. 나만 나쁜 년 안되면 된다. 난 명예가 중요한 사람이다. 내가 명예가 중요하고, 뉴진스가 중요한 걸 알고 이 사람들이 흥정을 하는 거다”며 거친 언사로 목소리를 높였다. 뉴진스 멤버들 이야기에는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기자회견 직후 누리꾼 사이에서는 ”민 대표의 진정성이 느껴진다” ”거대 자본인 하이브가 민 대표를 매도하고 있다”는 의견과 ”논점을 피하고 감정에 호소하고 있다”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이후 하이브 측은 ”민 대표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내용이 너무나 많아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답변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해 일일이 거론하지 않기로 했다. 경영자로서의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입증한 만큼 어도어의 정상적 경영을 위해 속히 사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공식입장을 냈다.

반면 뉴진스에 대해서는 ”뉴진스의 컴백 활동이 지장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려고 한다”며 악성 게시물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하고, 멤버들의 심리 치유와 정서적 안정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2일 하이브는 어도어가 본사로부터 독립하려는 정황을 파악하고 감사에 착수, 민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어도어 측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프로듀싱한 빌리프랩 소속 신인 그룹 아일릿이 뉴진스를 모방했다며, 이를 문제 삼자 하이브가 민 대표 해임 절차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모기업 하이브와 산하 레이블 어도어 간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컴백 신호탄을 쏘아 올린 뉴진스와 민 대표가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진스와 민희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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