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크 아트페어 ‘아트오앤오 2024(이하 아트오앤오)’가 지난 4월 21일 갤러리와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평 속에 폐막됐다. 올해 첫 개최된 ‘아트오앤오’는 1년에 개최되는 크고 작은 아트페어가 60여개가 넘어가는 상황 속에 ‘왜 한국 미술 시장에 새로운 아트페어가 필요한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했다는 호평을 받으며 내년을 더 기대하게 했다.
서울 강남 세텍(SETEC)에서 4월 18일에 진행된 프리뷰를 시작으로 개최된 ‘아트오앤오’는 전 세계 20개국에서 개성 넘치는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갤러리들이 참여하며 개최 전부터 미술 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아트오앤오’의 노재명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갤러리와 작품들을 선보이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하였고 참여 갤러리들과 컨택을 할 때도 가장 최우선으로 이런 부분들을 요청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이런 노재명 대표의 노력은 ‘카데 카펠라(cadet capela)’, ‘매리안 이브라힘(Mariane Ibrahim)’, ‘니콜라스 크루프(Nicolas Krupp)’, ‘레이지 마이크(Lazy Mike), ‘갤러리 징크(Gallery Zink)’를 비롯하여 일본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유명한 ‘츠타야’까지 한국에 처음 진출하였거나 잘 알려지지 않은 갤러리들이 ‘아트오앤오’에 참여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이들 갤러리들과 ‘에스더쉬퍼(Esther Schipper)’, ‘두아르트 스퀘이라(Duarte Sequeira)’, ‘페레스프로젝트(Peres Project)’, ‘탕 컨템포러리 아트(Tang Contemporary Art)’ 등의 갤러리들이 출품한 작품들은 한국 컬렉터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 한국의 젊은 작가들 또한 크게 주목을 받았다. ‘에이라운지’의 이코즈, ‘디스위켄드룸’의 최지원과 김진희, ‘갤러리 소소’의 배종현, ‘기체’의 유지영 그리고 ‘에스더쉬퍼’와 ‘갤러리2’를 총해 출품한 전현선은 국내〮외 컬렉터들의 눈길을 끌며 화제가 됐다.
이번 ‘아트 오앤오 2024’에는 VIP와 유명인들이 현장을 방문하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9일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방문하여 ‘아트 오앤오’의 노재명 대표를 비롯해 갤러리 관계자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전시가 재미있고 젊은 작가들이 많이 부각된 점이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면서 ‘아트오앤오’에 대한 호평을 남기기도 했다.
또 크리스티·소더비와 함께 세계 3대 미술 경매회사로 꼽히는 필립스 옥션의 조나단 크로켓 아시아 회장 프리뷰 행사가 진행되던 18일에 참여하여 ‘아트오앤오’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였으며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방송인 전현무가 방문하여 “새로운 작품들을 볼 수 있어 흥미롭다”라는 소감과 함께 관람객들과 소통하며 작품들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반적인 아트페어에서는 접하기 힘든 영상 작품 중심의 특별전 ‘OyO(Once your Own it)’를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감독은 맡은 안미희 관장을 초청하여 진행하였고 젊은 컬렉터로 주목받는 OPNNG의 대표 심준섭의 프라이빗한 컬렉션들을 선보이는 특별전을 통해 ‘아트오앤오’를 찾은 컬랙터들과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 거리를 제공했다.
젊은 컬렉터로 주목받는 OPNNG의 대표 심준섭의 프라이빗한 컬렉션을 선보이는 특별전을 통해서는 헤르난 바스와 파울로 살바도르 같은 국제적으로 인기 있는 블루칩 작가의 작품부터, ‘이건용’, ‘이우환’, ‘도상봉’, ‘김창열’과 같은 국내 최정상의 작가들 작품과 ‘겸재 정선’, ‘소정 변관식’처럼 한국화에서 가장 주요한 작가들의 작품을 비롯하여, ‘노브라’, ‘아오키지’, ‘그라플렉스’ 같은 젊은 작가들의 작품까지 폭 넓은 스펙트럼의 컬렉션을 선보였다.
공개 때부터 큰 관심을 모았던 토크 프로그램은 한국 영화계의 거장이자 독보적인 스타일리스트 이명세 감독, 인문과 건축을 아우르는 유현준 교수와 더스크린의 박혜은 편집장, 화음챔버 오케스트라의 박성연 대표, 미술교육자 이소영 작가, 케이아티스츠 변지애 대표가 참여하며 3일 동안 이어졌고 프로그램 시작 전부터 참여를 원하는 관람객들의 문의가 이어지며 그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유현준 교수의 토크 프로그램은 프로그램 존(Zone)에 입장 제한이 걸릴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이며 화제가 됐다.
크리스 로, 최지원, 강철규, 박웅규, 최수인 등 전도유망한 작가들과 이민지, 김한들, 이지민, 조재연 등 젊은 큐레이터와 기획자들이 진행한 대담과 대만의 컬렉터 비키 첸, 디나 린과 빈집, 이준혁 컬렉터와 박소희 큐레이터가 함께한 컬렉터스 토크도 호평을 받았다.
또 ‘아트오앤오’는 디지털 아트 플랫폼인 ‘아투(Artue)’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아트페어 감상법을 제시하였다. ‘아투’만의 디지털 노하우를 활용하여 ‘디지털트윈’ 및 AI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뷰잉 룸(OVR)’을 통해 체험자가 마치 전시장에 있는 듯한 경험을 선사하였으며 더불어 현장을 찾은 컬랙터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아투’가 선보이는 디지털 인보이스 및 디지털 COA(진품증명서) 기능을 제공했다.
이 밖에도 ‘아트오앤오’에 참여한 갤러리와 서울의 대표적인 미술관을 전문 해설자와 함께 투어하는 ‘오앤오 버스’ 프로그램을 4월 19일과 20일 양일간 진행하였다. 4월 19일에는 ‘일민미술관’을 시작으로 ‘아트사이드 갤러리’, ‘에이라운지 갤러리’, ‘갤러리2’, ‘가나아트’, ‘기체’, ‘페레스프로젝트’ 그리고 ‘금호미술관’을 투어하였고 4월 20일에는 ‘디스웨켄드룸’, ‘P21’, ‘에스더쉬퍼’, ‘리움마술관’, 그리고 ‘아라리오 뮤지엄’과 ‘아라리오 갤러리’를 돌아보며 ‘아트 오앤오’에서 선본인 작품들뿐만이 아니라 현대 미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귀중한 시간이 됐다.
가족단위로 ‘아트오앤오’를 찾은 관람객들 위한 ‘키즈 프로그램’과 전문 도슨트와 함께 갤러리와 작품들을 감상하며 현대 미술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배우고 경험해 볼 수 있는 ‘도슨트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함께한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경험해 볼 수 없었던 유니크한 아트페어라는 호평을 받을 수 있었다.
이러한 호평은 트페어에 참여한 갤러리들 한 이어졌다.
‘갤러리 샹탈 크루젤(Galerie Chantal Crousel)’의 크리스틴 디렉터는 “이번 ‘아트오앤오’에 참여하면서 새로운 컬렉터들과 만나고 그들에게 저희 프로그램을 소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특히, 서울뿐만이 아니라 부산, 대구, 광주 등 많은 지역에서 온 컬렉터와 관람객들을 새롭게 만나게 되어 그 의미가 깊었다. 신선하고 독창적인 매력을 지닌 아트페어였다”고 참여 소감을 남겼다.
‘아트오앤오’의 노재명 대표는 “이번 ‘아트오앤오’는 갤러리와 컬랙터 그리고 관람객들이 모두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아트페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히며 “앞으로 계속될 ‘아트오앤오’를 통해 전 세계 유니크한 갤러리와 작품들을 한국에 소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트오앤오’에 대한 성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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