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와 자회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전면전에 들어간 가운데 그룹 뉴진스 민지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민지는 지난 23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 한 매장에서 진행된 명품 브랜드 행사에 참석했다.
해당 브랜드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민지는 최근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 최대 주주 하이브 간 갈등이 불거진 상황에서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섰다.
검은 가죽 소재 하의와 사랑스러운 블라우스 차림으로 포토콜에 선 민지는 바짝 긴장한 듯 굳은 표정으로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했다. 최근 연이어 벌어진 민희진 대표와 하이브 간 충돌에 많이 지친 모습이었다.
물론 민지는 흐트러짐 없는 모습으로 기자들의 요청에 따라 볼하트를 하고 손을 흔들며 프로다운 면모를 자랑했다. 하지만 촬영이 끝날 때까지 민지는 끝내 한 번도 미소를 보이지 않았다.
민지가 소속된 뉴진스는 어도어 경영권을 둔 민희진 대표와 최대주주 하이브의 갈등이 드러나며 덩달아 논란에 휘말렸다.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의 신인 그룹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를 문제 삼고 있다. 이 가운데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 등의 어도어 경영권 탈취 정황을 포착해 감사권을 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는 어도어 사무실의 컴퓨터 등 전산 자산을 회수하고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하이브가 행동에 나서게 된 배경에 뉴진스 멤버들과 부모의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한 관계자는 “하이브는 이미 지난 연말부터 민 대표가 투자자들을 만나며 뉴진스와 함께 독립을 꾀한다는 제보를 받았지만 묵과했다. 하지만 민 대표의 말을 멤버들과 부모가 전적으로 지지하는 상황까지 겹치며 내부에서 ‘제2의 피프티피프티 사태가 우려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자 결국 행동에 나선 것”이라고 지난 22일 조선일보에 밝혔다.
뉴진스는 2022년 데뷔와 함께 신선한 콘셉트로 큰 성공을 거두며 단번에 K팝 인기 그룹으로 성장했다. 오는 5월과 6월엔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싱글을 발매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재 뉴진스의 활동 일정이 예정대로 정상 진행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이브는 별도 요청이 없는 한 뉴진스의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컴백과 활동 여부 등은 레이블 어도어의 결정 사항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민지의 사진 9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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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개 이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