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세계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4)가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새 앨범에 과거 다툼을 벌였던 킴 카다시안(43)을 저격해 화제다.
20일 페이지식스, 피플 등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새 앨범 ‘더 토처드 포이츠 디파트먼트'(The Tortured Poets Department) 수록곡 ‘쌩큐 에이미'(thanK you aIMee)에서 카다시안을 비난하는 내용의 가사를 담았다. 노래 제목에 대문자로 표현된 ‘K’와 ‘IM’을 붙이면 킴(KIM)이 된다.
스위프트는 이 노래에서 ‘에이미’를 학교에서 동급생들을 괴롭히는 못된 여학생으로 표현했다.
그는 이 노래에서 “네가 주먹을 휘두르는 동안 난 뭔가를 만들고 있었어. 그리고 난 네가 날 어떻게 만들었는지 용서할 수 없어. 피가 솟구치면서 밤하늘을 향해 “엿 먹어, 에이미”라고 외쳤지”라고 노래했다.
이어 “난 당신이 쿨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수천 곡을 썼어. 난 네가 되돌릴 수 없는 유산을 쌓았어”라고 했다.
이들은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앙숙’이다. 2016년에는 카다시안의 당시 남편이었던 래퍼 카녜이 웨스트가 노래 ‘페이머스'(Famous)에서 스위프트를 모욕하는 가사를 썼다. 이에 스위프트가 강력 반발하자 카다시안은 스위프트가 이를 허락해놓고 뒤늦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스위프트는 그러한 전화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카다시안은 이후 스위프트와의 음성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통화 속 스위프트는 “미리 알려줘서 고맙다. 이건 우리끼리 하는 농담이다”라고 말했다. 스위프트는 비난의 화살을 온 몸으로 맞았다.
몇 년 뒤 반전이 일어났다. 카다시안이 공개한 녹취록이 전부 짜깁기였던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여론은 다시 스위프트 쪽으로 기울었다. 당시 스위프트를 지지하는 ‘#TaylorToldTheTruth’ 등의 해시태그가 실시간 트랜드(실트)에 오르기도 했다.
이와 관련, 스위프트는 지난해 12월 6일 시사주간지 ‘타임’지와 인터뷰에서 “카다시안이 나를 심리적으로 무너뜨렸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스위프트는 카다시안에게 당한 모욕을 잊지 않고 ‘디스곡’으로 복수한 것으로 보인다.
스위프트는 이번 앨범에서 카다시안 외에도 6년간 사귀었던 영국 배우 조 앨윈, 지난 5월 한달간 짧게 연애를 즐겼던 싱어송라이터 매티 힐리 등도 공격했다.
한편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스위프트의 새 앨범은 전날 하루 동안 스트리밍 횟수 3억회를 돌파하며 역대 하루 최다 스트리밍된 앨범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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