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 홍련’은 장르영화로서 드물게 300만 명이 본 흥행작이었다. ‘곡성’과 ‘파묘’가 있기 전까지 대한민국 호러영화를 대표하는 명작이었다. 이외에도 임수정은 600만의 ‘전우치’, 450만 ‘내 아내의 모든 것’ 등 흥행작의 주연으로 활약해 왔다.
그중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드라마에서 못 빠져나오는 팬층을 ‘미사 폐인’이라고 부를 만큼 컬트적인 지지를 받던 드라마다.
이런 임수정의 칸 영화제 진출작 ‘거미집’과 관련해 인터뷰하고 싶었던 ‘유퀴즈’의 작가들이 임수정 측에 연락을 하게 된다. 그런데 임수정이 직접 받음 ㅋㅋㅋ
임수정은 몇 해 전부터 매니저 없이 직접 모든 일정을 조율한다고. 제작진의 전화를 직접 받아서 유퀴즈 작가들을 놀라게 했던 임수정은 촬영 당일에도 “택시 타고 왔어요”라고 답했다.
거의 20년 넘게 매니지먼트의 서포팅을 받으며 살아오다 보니 어느 순간 혼자는 아무것도 못 할 것 같은 두려움이 엄습해왔다고 한다. 이대로는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임수정은 과감하게 혼자 움직일 결심을 하게 되었다고.
물론 제작진과 출연료 이야기를 직접 해야 한다거나 여러 가지 상황을 조율하는 것 등 일이 쉽지 않은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러나 임수정은 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이 성장할 수 있었다고 한다.
임수정의 차기작은 류승룡과 함께하는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파인’이다. ‘미생’, ‘이끼’의 윤태호 작가가 시나리오를 쓰고 ‘카지노’와 ‘범죄도시’의 강윤성감독이 연출하는 기대작이다.
각자의 욕심과 논리를 갖고 신안 앞바다 해저 유물을 찾으러 모인 염치없는 탐욕에 사로잡힌 거친 사람들의 위험한 이야기이며 2025년 공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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