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말 코카콜라 CF의 모델로 발탁, ‘콜라 같은 여자’라는 수식어와 함께 큰 인기를 얻은 심혜진. 당시 세련되고 지적인 이미지로 수많은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로 등극하게 된다.
36년 전의 모습이지만
촌스러움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아우라!
심혜진은 모델로 활동하던 중 선배인 배우 김지미의 제안으로 배우의 길을 걷게 되는데 박광수 감독의 ‘그들도 우리처럼’을 통해 국제 영화제인 낭트 영화제와 춘사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연기력을 인정받게 된다.
이후 그녀가 출연한 작품들은 많이들 아시다시피 ‘초록물고기’, ‘박봉곤 가출사건’, ‘은행나무 침대’ 등의 굵직굵직한 작품들이었는데, 각기 다른 작품으로 청룡영화상과 대종상, 백상예술대상을 모두 거머쥔 90년대 최고의 여배우 중 한 명이기도 하다.
2000년대 들어서는 영화보다는 TV 드라마를 통해 더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2005년 MBC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에 출연할 당시, 배우로서 최고의 커리어를 찍은 그녀의 새로운 변신은 큰 화제와 함께 시청자들의 든든한 사랑과 응원을 받았다.
데뷔 후 20여년 동안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바쁘게 지내온 심혜진은 42세이던 2007년 다소 늦은 나이에 결혼했다. 좀처럼 예능에 출연하지 않는 그녀가 최근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 출연해 화끈한 입담을 자랑했다.
나이 차는 3살밖에 나지 않지만 족보상 조카뻘이자 실제로도 절친한 사이인 코미디언 심현섭의 연애상담을 해주기 위해 등장한 심혜진은 심현섭이 ‘결혼할 때를 놓친 것 같다’라는 말에 자신의 이야기를 빚대어 조언해 주었다.
“때를 놓친 게 아니라 그때는 인연인 사람이 없었던 거라 생각해야 한다”라는 심혜진은 자신 역시 35세 때 만난 남편과 42세에 결혼했으니 나이는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7년간 겁나 연애만 했다.
애가 터졌다.
이에 심현섭이 자신 역시 7년간 연애를 해야 하냐고 묻자 심혜진은 “넌 54살 아니냐, 그건 안 된다”라고 일축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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