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새론의 복귀가 무산됐다.
음주 운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활동을 중단한 김새론은 2년 만에 작품을 통해 다시 대중 앞에 설 예정이었으나, 상황이 어렵게 됐다.
김새론의 연극 ‘동치미’ 출연이 최종적으로 불발됐다는 소식이 18일 스포츠동아의 단독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동치미’는 2009년 초연 이후 꾸준히 사랑받아 온 휴먼 가족극으로, 16주년인 올해 5월 3일부터 12일까지 서울 동작구 CTS 아트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본격적인 상연에 앞서 제작사인 극단 글로브극장은 최근 공식 포스터, 캐스팅 라인업 등을 공개했는데, 여기에 김새론이 포함돼 있어 여럿의 이목을 끌었다.
김새론은 2022년 5월 음주 운전 사고를 일으킨 뒤 작품 활동을 잠정 중단, 2년간 연기 활동에 나서지 않은 바 있다. 이번 연극이 그의 자숙 후 복귀작이 되는 셈이었다.
그러나 김새론의 복귀 소식이 전해진 지 하루 만인 이날 돌연 ‘동치미’ 캐스팅 정보가 변경됐다.
스포츠동아에 따르면 전날인 17일까지만 해도 ‘동치미’ 공연 정보란에 김새론의 사진과 극중 배역이 적혀 있었으나, 현재 다른 배우로 대체됐다. 김새론은 당초 극 중 둘째 딸 정연 역할에 캐스팅됐다.
김새론의 출연 무산은 복귀 보도가 나오면서 부정적 여론이 잇따른 데에 부담을 느낀 탓으로 풀이된다.
다만 김새론이 스스로 복귀를 포기한 것인지, 하차 권유나 압박 등이 있었는지 등은 따로 알려지지 않았다.
한 관계자는 스포츠동아 측에 “김새론이 ‘동치미’에 출연하지 않게 됐다”고 귀띔하면서도 그 이유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부장판사 이환기)은 지난해 4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 등 혐의로 기소된 김새론에게 벌금 2000만 원을 선고했다.
김새론은 2022년 5월 18일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가로수와 변압기 등을 여러 차례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고 당시 김새론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를 한참 뛰어넘은 0.22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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