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축의금 기준’은 뭘까.
17일 신한은행은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10~11월까지 전국 만 20~64세 경제활동자 1만 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조사를 통해 얻은 설문 결과다.
여기엔 결혼식 축의금에 대해 깔끔한 정리가 돼 있다.
보고서에서 정의한 대한민국의 ‘보통 사람’은 결혼식에 가지 않고 봉투만 보낸다면 5만 원, 직접 참석한다면 10만 원을 축의금으로 낸다고 답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인의 결혼식에 가지 않는다면 축의금으로 5만 원을 낸다는 사람이 전체의 52.8%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만 원을 낸다고 답한 사람은 36.7%, 20만 원이 3.3%였다.
결혼식에 직접 참석하는 경우는 10만 원을 낸다는 의견이 67.4%로 가장 많았다. 이어 5만 원이 16.9%, 20만 원이 8.6%, 15만 원이 1.5%였다.
결혼식 장소가 호텔인 경우는 식사 비용을 고려해 15만 원 이상을 낸다는 응답도 있었다. 호텔 결혼식에 5만 원을 낸다는 응답은 10.8%뿐이었다.
평균 금액으로 따지면 봉투만 보내는 경우 8만 원이었고, 결혼식에 참석하는 경우에는 11만 원이었다. 결혼식 장소가 호텔이라면 평균 축의금은 12만 원이었다.
결혼식 축의금의 액수를 정하는 기준으로 ‘사회적 관계’를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는 모든 연령대가 똑같았다.
다만 2030의 경우 청첩장을 받은 방식에 따라 축의금을 고려하겠다고 응답한 비율도 높은 편이었다. 40대 이상에서는 ‘받은 금액만큼 내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경조사 참석 여부에 대한 인식도 나이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2030은 참석 자체에 의미를 뒀고, 40대 이상은 적은 금액을 낼 거라면 참석 없이 봉투만 내는 게 낫다고 여기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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