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수 고(故) 박보람의 발인식이 17일 엄수된 가운데, 유족 및 동료들이 애통한 마음으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고(故) 박보람의 발인식이 거행됐다.
발인에는 고인의 유가족과 지인들이 참석해 슬픔을 나눴다.
박보람의 남동생이 영정을 들고 선두에 나섰고 운구 행렬이 그 뒤를 따랐다. ‘슈퍼스타K’에서 연을 맺은 동료 가수 박재정, 위너 강승윤, 로이킴이 운구를 함께했다.
고인의 빈소에 가장 먼저 달려왔던 허각은 침통한 표정으로 헌화했다. 박보람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보던 그는 끝내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래퍼 자이언트핑크, 카라 출신 허영지 등 동료 가수들도 붉어진 눈시울로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헌화하며 고인을 애도했다.
장지는 강원도 춘천시 동산공원이다. 박보람은 30세의 짧은 일기를 마치고 영면에 든다.
한편 박보람은 지난 11일 오후 지인의 자택에서 술을 마시다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후 지인의 신고에 의해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같은 날 밤 11시 17분경 사망 판정을 받았다. 향년 30세. 부검 결과 타살 및 극단적 선택의 흔적은 없는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당사 소속 아티스트 고 박보람의 사망 원인을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 오전 부검이 진행됐다. 타살이나 극단적 선택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정확한 부검 결과는 추후 유가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보람은 지난 2010년 Mnet ‘슈퍼스타K2’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지난 2014년 ‘예뻐졌다’로 정식 데뷔 후 ‘예쁜사람’, ‘연예할래’, ‘애쓰지 마요’ 등을 발매했다. 박보람은 데뷔 10주년을 맞은 올해 2월 ‘슈퍼스타K2’ 우승자 허각과 ‘좋겠다’를 발매했으며, 지난 3일에는 ‘보고싶다 벌써’를 발매했다.
아래는 17일 엄수된 고(故) 박보람의 발인식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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