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홍기가 화농성 한선염의 고통을 토로하며, 캠페인을 찍게 된 이유를 밝혔다. 화농성 한선염 때문에 지금도 숨어서 고통받고 있을 많은 이들을 위해서였다.
16일 방송된 SBS ‘강심장 VS’에서는 이홍기가 출연했다. 이날 MC 전현무는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이홍기의 화농성 한선염 캠페인 영상을 언급했다.
해당 영상에서 이홍기는 화농성 한선염 증상에 대해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터졌다. 피가 철철 나고 고름이 철철 나고, 여벌 팬티를 들고 다닐 정도로 심각했다. 여드름처럼 그런 느낌의 고통, 통증 이런 깊이가 아니다. 산타 할아버지가 있다면 엉덩이를 선물로 받고 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아팠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이홍기는 “종기라는 익숙한 단어가 있는데, 약간 혐오스럽기도 하다. 그런데 화농성 한선염이라는 의학 명칭이 생겼다”면서 “화농성 한선염은 완치가 없다. 현대 의학으로 안 된다. 개미지옥처럼 치료해도 쉽게 재발한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화농성 한선염을 앓고 있다. 그런데 비웃거나 안 씻었다고 생각할까 봐 얘기를 못하는 분들이 많다”라며 “제가 실제로 앓고 있으니까 캠페인 제의가 들어왔을 때 너무 하고 싶다고 했다. 이걸 찍고 나서 같은 지병을 앓는 분들에게 굉장히 많은 연락이 왔다. 전 세계 환자수가 20만명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 경우는 엉덩이에 주먹보다 작은 크기로 발병했다. 한 번은 ‘스타킹’ 녹화도 혼자 못 나갔다. 앉을 수가 없더라. 콘서트가 취소된 적도 있다. 이런 경험들을 이야기하면서 캠페인을 찍었다. 창피한 게 아니니까 당당하게 병원에 찾아가야 한다”라고 당부한 뒤 “그래서 내 유튜브 채널명도 ‘홍기종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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