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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인터뷰] 레이지본,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모든 공연에 서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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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펑크 밴드 레이지본 멤버 정태준(베이스), 준다이(보컬), 임준규(기타). /곽경훈 기자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다음 공연 언제 하세요?”

이것은 기자의 질문이 아니다. 레이지본에게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을 묻자 돌아온 답이다. 16일 레이지본의 소속 사무실 록스타빌딩에서 준다이(보컬), 임준규(기타), 정태준(베이스)를 만났다.

한때 홍대 클럽을 중심으로 록 밴드 공연이 연일 이어지던 시절이 있다. 그 주역의 자리에 있던 레이지본이 다시 무대로 돌아온다. 이달 1일 새 싱글 ‘원더랜드’를 출시한 이들은 이번 주말 19일 홍대클럽 빅팀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 활동에 나선다.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공연에 대한 규제가 풀렸지만 지난해까지는 과거처럼 레이지본을 자주 만나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다. 더군다나 2002년 월드컵 거리 응원을 기억하는 이들이라면 시청·광화문 무대에 서서 수십만 관중과 함께 열정을 불사르던 그들의 모습이 생생하겠다. 레이지본의 마음에도 팬들의 뇌리에도 홍대클럽에서 함께 노래하고 함께 땀흘리며 웃는 순간이 가장 그들답다 할 수 있다.

준다이는 “팬들에게 가장 받는 질문이 ‘신곡 언제 나오냐’와 ‘다음 공연 언제냐?’인데 답변을 못 해주면 너무 안타까웠다. 이제부터 신곡 발표와 공연을 많이 할 계획이다”며 “예전에는 별별 무대에 다 서봤다고 여겼지만 아직도 새로운 경험이 기다리고 있고, 앞으로 어디서든 레이지본을 만날 수 있게 될 것”라며 방긋 웃었다.

임준규는 여기에 덧붙여 “불러주는 곳에 어디든 가는 것은 물론이고 저희가 주도적으로 클럽공연을 만들려고 한다”며 “홍대에 클럽이 지금 30개 정도 있는데 연내에 모두 서고 싶고, 뮤직페스티벌에도 있는 힘껏 참여하고 대형 무대에도 서고 싶다”고 적극적인 의사를 피력했다.

레이지본 멤버 정태준(베이스), 준다이(보컬), 임준규(기타). /곽경훈 기자

레이지본 멤버 정태준(베이스), 준다이(보컬), 임준규(기타). /곽경훈 기자

먼저 19일 공연에서는 신곡 ‘원더랜드’를 비롯해 무수한 인기곡을 만날 수 있다. 올드 팬들이 듣고 싶어하는 ‘큰 푸른 물’, ‘친구’, ‘정열의 파이터’ 등도 준비하고 있다.

멤버들은 “저희 1997년 결성 이후 정말 많은 노래를 발표해서 사실 무대에서 전부 부르긴 어렵다”며 “이번 19일 공연은 소수정예만 모실 수 있는 80명 스탠딩인데, 실내가 엄청 후덥지근할 거고 앵콜을 무한정으로 한다는 각오다. 우리는 자유롭거든요”라고 호언장담했다.

향후 공연 계획만큼이나 신곡 발표도 반갑다. 신곡 ‘원더랜드’는 레이지본 특유의 스카 펑크를 기본으로 하면서도 세련된 브라스와 섬세한 편곡이 한층 흥을 고조시킨다. 재작년 새롭게 합류한 정태준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다. 그는 전문 레코딩 엔지니어로 다양한 아티스트와 앨범을 만들어왔다.

정태준은 “신곡 ‘원더랜드’를 준다이가 작사하고, 임준규가 작곡했는데 이 재료를 가지고 발표하기까지 편곡하는 과정이 길었다”며 “처음엔 제가 기술적으로 여러 의견을 냈지만 소용없었다고 할까(미소), 그래도 밴드를 하면 서로 다른 점이 화학적 반응을 일으켜 흥미로운 결과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임준규는 “새 멤버가 합류하면 아무래도 변화가 있게 마련이고 이번 신곡을 옛곡과 비교하면 미세한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저희가 활동한 지 20년이 넘었는데 트렌드를 의식해 설렁탕에 망고도 넣고 멜론 넣어봤지만, 결국 그러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아 내놓은 레이지본이 잘할 수 있는 레이지본다운 신곡”이라고 덧붙였다.

레이지본. /곽경훈 기자

레이지본. /곽경훈 기자

멜론 톱100을 듣고, 유튜브 알고리즘이 들을 음악을 추천하며, 구독경제로 스트리밍을 소비하는 시대다. 이런 때지만 20년 구력의 스카 펑크 밴드 레이지본은 트렌드 변화에 조바심 내지 않기로 했다.

준다이는 “물론 공포는 있죠. 어릴 때는 어린 애들끼리 서로 다 아는 밴드였는데, 이제는 멜론 페이지 실리지 않으면 누가 알까? 레이지본을 다시 알려야 하는 순간임을 느낀다”며 “우리 노래 중에 ‘두잇유어셀프’와 비슷한 맥락인데 지금 우리가 좋아하는 음악을 즐겁게 하자고 결심했고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레이지본. /곽경훈 기자

레이지본. /곽경훈 기자
레이지본. /곽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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