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37·엄홍식)의 4차 공판이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 25-1부는 1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의 4차 공판을 진행한다.
이날 4차 공판에서는 유튜버 헤어몬의 증인 신문이 이뤄질 예정이다. 유아인 측은 헤어몬에게 대마 흡연과 증거 인멸을 교사했다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앞서 유아인은 헤어몬에게 자신의 대마 흡연 사실을 외부에 발설하면 수사를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예계 생활에 악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해 “너도 이제 한 번 해볼 때 되지 않았냐”며 대마 흡연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유아인 측은 2차 공판에서 “대마를 권유하거나 건네지 않았다”며 증거 인멸 교사 혐의에 대해서도 “문자 메시지 삭제를 지시한 적 없고 해당 메시지가 형사 사건의 증거로 볼 수 없다. 증거가 맞더라도 본인의 형사 사건 증거를 삭제한 것이어서 증거 인멸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현재 유아인은 대마 흡연 및 프로포폴 투약 등 일부 혐의만 인정하고 있다. 대마 흡연 교사, 증거 인멸 교사, 마약류 관리법 위반 방조, 해외 도피 등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수면 마취를 빙자해 프로포폴을 181차례에 걸쳐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는 타인 명의를 이용해 44차례 수면제 1100여정을 불법 처방받아 구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증거 인멸 교사 등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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