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레 별이 된 가수 故 박보람의 빈소에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박보람의 빈소는 전날(15일) 오후 3시부터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1호실에 마련됐다. 지난 11일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지 나흘 만이다.
16일 엑스포츠뉴스 등 보도에 따르면 상주에는 박보람의 오빠 박 모 씨와 남동생 박 모 씨, 그리고 김 모 씨가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1994년생인 박보람은 16세 때인 2010년 지병이 있던 아버지를 여의었다. 박보람의 어머니는 간암으로 오랜 기간 투병하다 2017년 세상을 떠났다. 남은 가족으로는 오빠와 남동생이 있다.
조문 이틀째인 오늘(16일) 고인의 빈소에는 생전 지인들과 연예계 인사들이 차례로 발걸음 하며 눈물 속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영정 사진 속 박보람은 밝은 미소를 띄고 있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발인은 오는 17일 오전 6시다. 장지는 동산공원이다.
박보람은 지난 11일 오후 지인의 자택에서 술을 마시다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후 지인의 신고에 의해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같은 날 밤 11시 17분경 사망 판정을 받았다. 향년 30세의 나이로 갑작스레 별이 됐다.
이후 지난 15일 부검 결과 타살 및 극단적 선택의 흔적은 없는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당사 소속 아티스트 고 박보람의 사망 원인을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 오전 부검이 진행됐다. 타살이나 극단적 선택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정확한 부검 결과는 추후 유가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며, 큰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잘 배웅할 수 있도록 루머 유포 및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면서 “그동안 음악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으며 꿈을 키워간 박보람이 따뜻한 곳에서 편히 쉴 수 있도록 고인의 명복을 함께 빌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간곡히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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