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에서 모녀지간을 연기하며 인연을 맺은 배우 김수미와 서효림. 서효림은 작품이 끝난 후 사석에서도 김수미에게 ‘엄마’라고 부를만큼 두 사람은 나이를 뛰어넘는 우정을 나누는 사이로 발전했다.
이 인연은 2019년 두 사람을 진짜 가족으로 만들어주게 된다. 바로 서효림과 김수미의 아들이 결혼한 것! 애초에 김수미가 서효림을 너무 예뻐해서 아들을 소개시켜준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사실 반전이 숨어 있었다.
소개를 시켜준 것은 사실이지만 두 사람이 교제 사실을 숨겼기 때문. 2019년 김수미가 진행하는 한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서효림, 유난히 피부가 까칠해 보이는 서효림에게 김수미는 걱정 어린 말을 건네 서효림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사고쳐서 아이가 생겼다.
놀라지 마시라.
며칠 후 김수미는 아들에게 손주가 생겼다는 조심스러운 고백을 전해 듣게 된다. 이에 “네가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괜찮다”라고 대답한 김수미. 그렇게 서효림의 피부가 까칠했던 것이 다 자신의 손주를 임신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김수미는 예비 며느리가 서효림이라는 사실을 알고 무척이나 안도가 되면서도 머리가 아팠다고 한다. 다름 아니라 과거 서효림이 다른 남자친구와 이별 후 눈물을 흘리자 이렇게 위로해주었기 때문.
실연은 다른 사람으로밖에 해결되지 않는다.
가수 하림의 노래 제목처럼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힌다’라고 위로해 준 김수미. 그 다른 사람이 바로 자신의 아들일 것이라는 당연히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평소 돈독한 정을 자랑하는 연예인 고부 사이로 유명한 김수미와 서효림. 2022년 tvN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에서는 실제 고부간의 모습으로 그대로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해에는 고부 관계의 긴장감과 직원들의 유쾌함으로 다채로운 재미를 그린 E채널 예능 ‘익스큐수미: 일단 잡숴봐’에서 함께 출연, 특유의 아슬아슬한 케미(?)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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