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는 계절 4월, 누군가에겐 아름다운 계절이지만 연예계에는 유난히 혹독한 달이기도 하다. 스타들의 사망 소식이 유독 많이 들려온 달이기 때문이다.
따스한 계절, 갑작스럽게 대중 곁을 떠나버린 스타들을 모아봤다.
가수 고(故) 박보람은 지난 11일 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30세. 12일 박보람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박보람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났다.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들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며 “장례 절차는 유가족들과 상의 후 빈소를 마련해 치를 예정”이라는 비보를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보람은 지난 11일 오후 9시 55분쯤 남양주시 소재의 한 주택 안방 화장실 앞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당시 박보람은 지인 집에서 술자리 도중 갑작스럽게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혼성그룹 ‘거북이’ 리더였던 터틀맨 임성훈은 지난 2008년 4월 새벽,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향년 38세. 평소 심근경색을 앓았던 터틀맨은 금호동 자택을 찾은 매니저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영원한 디바’ 가수 현미는 지난해 4월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발견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향년 85세. 1957년 현시스터즈로 데뷔한 현미는 1962년 노래 ‘밤안개’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어 ‘보고 싶은 얼굴’, ‘떠날 때는 말없이’ 등 다수 히트곡을 발매하며 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현미의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아이돌 그룹 ‘아스트로’ 문빈은 지난해 4월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문빈 소속사 판타지오는 “문빈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다”고 밝혔다. 문빈 사인은 극단적 선택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국민 엄마’로 사랑받았던 배우 김영애는 2017년 4월, 췌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66세. 고인은 2012년 MBC TV ‘해를 품은 달’ 촬영 도중 황달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췌장암을 선고받고 투병을 이어왔다. 특히 고인은 병세가 악화된 뒤에도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출연을 위해 병원에서 촬영장으로 출퇴근하는 등 연기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 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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