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잠자리를 한 후에도 사귀는 사이가 아니라고 선을 긋는 썸녀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에 서로 다른 연애 문화 차이로 높은 장벽을 느끼는 고민남 A 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동네 빨래방에서 자주 마주치던 여성 B 씨에게 호감을 느낀 A 씨는 어느 날 용기를 내 둘만의 저녁 식사 자리를 마련하는 데 성공, 금세 가까운 사이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그렇게 데이트를 하며 잠자리까지 하게 됐다.
단, B 씨는 식사 후 칼같이 더치페이를 했고, 썸 관계에서 흔히 주고받는 연락에도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아울러 A 씨와 손을 잡고 걷다 만난 직장 상사 앞에서 “남자친구는 아니”라고 소개했다.
반면 키스나 잠자리 등 과한 스킨십엔 거리낌이 없는 B 씨의 행동을 보여 A 씨의 마음은 더욱더 복잡해졌다.
A 씨가 이 같은 고민을 B 씨에게 고민을 털어놨지만 “같이 잔다고 해서 사귀는 건 아니다. 호감 있는 사이에 키스나 자는 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서로를 조금 더 충분히 알아본 뒤에 사귀자”라는 대답을 들었다.
A 씨는 B 씨의 발언에 서로 살아온 환경이 달라 연애관도 다르다는 걸 알게 됐고, 그녀를 이해하기로 마음먹고 천천히 관계를 이어갔지만 끝내 이별을 고민하게 됐다.
사연을 접한 서장훈과 주우재는 “해외에서 살아온 경험을 무기로 삼는 경향이 있다. 어장 속 물고기가 된 상황 같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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