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리에 방영중인 tvN ‘눈물의 여왕’에서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퀸스그룹의 3세 홍수철을 연기한 곽동연이 보여주는 다이나믹한 연기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홍수철은 허세 가득하고 철부지인 재벌 3세이지만 가족들, 특히 아내인 다혜(이주빈)과 아들 건우에 대한 애틋한 마음만큼은 진심인 인물인데, 곽동연은 코믹 연기부터 절절한 감정 연기까지 폭넓은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웃고 울리고 있다.
곽동연은 중학생이던 2012년 KBS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공부와는 담쌓은 학생 방장군 역할로 처음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2014년에는 MBC ‘나 혼자 산다’에 18살 최연소 회원으로 출연해 일상을 공개한 적 있다.
+참고로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눈물의 여왕’을 집필한 박지은 작가의 작품이기도 함.
어린 나이에 홀로 서울로 올라와 반지하 자취방에서 거주하며 스스로 교복을 다려입고, 학업과 연기를 병행하는 야무지고 씩씩한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시청자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은 그.
성인이 된 후에는 사람이 몰리는 불타는 금요일엔 사건·사고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가급적이면 집에 있으려고 한다는 말로 놀라움을 전한 바 있는데, 2022년 출연한 tvN ‘빈센조’가 큰 인기를 끌며 과거 방송에서 했던 말이 다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뜻하지 않게 어린 시절의 모습들이 포착되며 바른 생활 청년 이미지가 생겼다고 밝힌 그. 하지만 자신 역시 한치의 오차 없이 정석대로 사는 것은 아니고 또래들처럼 집에서 친구들이랑 술도 먹고 편하게 지낸다고.
그러면서 굳이 일탈이라면 가끔 술 한잔 먹고 안 씻고 자는 게 혼자만의 일탈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던 곽동연. 그러고 보니 큰 사랑을 받았던 전작인 빈센조’에 이어 또 한 번 재벌가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는 중이다.
최근 공개된 회차에서는 홍수철의 잘못된 판단과 욕심으로 결국 망해버린 퀸스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졸지에 3년간 핍박해 온 평민 출신 사위 백현우(김수현)의 집에 얹혀 살게 된 퀸스가 식구들.
하지만 홍수철은 상황 파악을 전혀 하지 못한 채 스위스산 미네랄워터를 찾는 철없는 모습을 보였고, 가족들과 사돈댁이 보는 가운데 누나 홍해인(김지원)에게 공개적으로 얻어맞는 등의 모습으로 또 한 번 웃음을 예고했다.
엄마의 과잉보호 속에 자라 서른이 넘도록 자전거 하나 탈 줄 몰랐던 홍수철. 과연 이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진정한 남편이자 아빠, 어른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많은 시청자들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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