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남규홍 PD가 논란에 정면 대응했다.
9일 스포츠조선은 남 PD 인터뷰를 보도했다.
그는 “현재 ‘나는 솔로’ 촬영 중이라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나를 둘러싼 오해와 논란을 묻는다면 빠짐없이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 PD는 ‘나는 솔로’의 일부 작가들과 근로 계약서의 일환인 용역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모든 PD와 작가는 프로그램과 계약할 때 용역 계약서를 쓴다. 그런데 대부분의 예능 프로그램은 바빠서 간혹 놓치는 경우가 있다. 또 작가들이 하루 이틀 일하다가 프로그램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이 바닥이 다 그렇다. 그래서 보통은 작가들과 일을 시작하고 경과를 본 다음 근로 계약서를 쓰게 되는 경우가 많다.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길 때 ‘계약서 써야지’라며 쓰는 경우가 많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가 법률적 문제가 있다면 제작자 과실이기 때문에 책임을 지면 된다. 그에 따른 처벌로 벌금을 받게 될 것이고 우리는 벌금을 내면 된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잘못된 일이라면 잘못된 일이지만 굳이 내가 (작가들에게) 사과할 필요가 있나 싶다. 우리가 교통 법규 위반을 예로 들어보자. 교통 법규를 지키지 않았는데 누구에게 사과를 하나? 벌금을 내는 걸로 정리되는 게 아닌가?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재방료 논란에 대해서도 “나는 재방료 관련해서 하루도 돈을 어기지 않았다. 재방료를 주장하는 작가는 사실 재방료가 없다. 한국방송작가협회 회원만 받을 수 있다. 법률적인 부분을 확인하고 말해 달라”고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나는 솔로’ 작가 리스트에 딸 남인후 씨가 오른 데 대해 남 PD는 “작가 데뷔가 따로 있나? 대학생이 와서 처음 작가 일을 시작해도 작가로서 일을 했다면 작가인 것이다. 우리는 자료조사를 해도 작가로 인정한다. 무엇보다 딸은 ‘나는 솔로’ 시작할 때부터 자막 작가로 활동했고 내 전작에서도 작가로 활동했다. 작가로 활동한 지 오래된 일이다. 현재 문제를 삼고 있는 작가보다 더 일을 오래 했고 방송 경력도 더 많다”며 억울해했다.
그는 “현재 딸은 자막을 전담해서 쓰고 있다. 자막은 프로그램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개인적으로 자막을 잘 쓰는지 여부에 따라 프로그램의 운명이 좌지우지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중요한 일을 하는데 내가 딸을 작가라고 인정하지 않을 필요가 있나”라고 설명했다.
남 PD는 “‘나는 솔로’는 PD들이 작가 일을 현장에서 많이 한다. 나를 포함한 세 명의 PD는 충분히 작가적인 영역을 주장할 수 있다. 대본을 써야 작가라고 하는데 PD들은 ‘나는 솔로’에서 전체적인 구도를 비롯해 모든 포맷을 다 짠다. 굳이 대본을 쓰는 일로만 작가라고 할 수는 없다. 앞으로도 우리 프로그램은 작가가 하는 롤을 하는 PD를 작가로 인정할 것으로 이러한 방식을 유지할 계획”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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