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 살아가는 데 전혀 도움 안 됐다”라며 배우 한가인이 쓴소리를 날린다.
한가인은 과거 수능 400점 만점 중에 380점을 받을 정도로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었지만 그런 경험이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고백한다. 이를 위해 그는 MBC 교육 다큐멘터리 ‘교실이데아’의 프리젠터로 나선다.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한가인은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춰 교육과 입시의 나아갈 방향을 차근차근 풀어나갈 예정이다.
“지금도 중요한 일이 있거나 새로운 프로그램에 들어가기 전과 같이 긴장된 순간들이 있으면 수능 시험을 보는 악몽에 시달린다”라고 고백한 한가인. 그는 소위 사회가 말하는 엘리트 우등생이었지만 당시 공교육을 받았던 시간을 ‘인생에 주어진 가장 큰 장애물’, ‘넘어야 하는 벽’라고 표현할 만큼 두려움과 공포의 시간이었다”고 회상한다.
과거 그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학창 시절 내내 수업 시간에 딴짓을 한 적이 없다”며 “(수업 시간에) 완전히 집중했다. 그래서 한 번도 졸아본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가인은 수능 성적으로 경희대 호텔경영학과에 지원해 합격했다.
최근 방송에서 한가인은 남편 연정훈과 낳은 8세 딸이 상위 1% 영재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딸이 40개월 만에 한글이랑 영어를 읽어 놀랐다고. 한가인은 “처음에는 되게 좋았다. 똑똑한가 보다 했는데 눈치가 없다고 해야 할지, 사회성이 떨어진다고 해야 할지 사람들과 코드가 약간 다르다”라며 “고민을 하다가 일반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소규모로 학습할 수 있는 학교에 진학했다”고 설명했다. 또 딸에 이어 현재 5세 아들까지 상위 1% 영재 판정을 받았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번 다큐멘터리 제작진은 “한가인은 촬영장에서 교육 관련 해박한 지식과 뛰어난 이해력을 보여줬다”며 “자칫 어려울 수 있는 교육 용어와 심화된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더한다.
MBC 교육대기획 다큐멘터리 ‘교실이데아’는 대한민국 수학능력시험을 본격적으로 파헤치고 국내 교육 현장에 새롭게 도입되고 있는 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IB)를 본격 조명하는 총 3부작 다큐멘터리다. 오는 21일 오후 10시 50분에 첫 방송한다.
안정윤 에디터 /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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