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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명하겠다”던 조병규·박혜수, 3년째 뭐할까? [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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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병규, 박혜수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2021년 상반기를 떠들썩하게 한 배우 조병규, 박혜수의 학폭 진실공방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최근 배우 송하윤, 전종서의 학폭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며 약 3년 전 학교폭력 가해자로 나란히 지목된 조병규, 박혜수의 근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병규는 2021년 2월 뉴질랜드 유학 당시 동창 A씨에 의해 학폭 의혹이 최초 제기됐다. A씨 외에도 조병규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이들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줄지어 올라왔다.

소속사는 학폭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조병규는 “사실과 다른 주장에 26년간 살아온 삶에 회의와 환멸을 느꼈다”고 입장을 밝혔다.

여론이 좋지 않자 조병규는 출연 예정이었던 KBS 2TV 드라마 ‘컴백홈’에서 하차했다. 조병규 측은 학폭 폭로자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며 일부 의혹을 해소했다. 그러나 해외 거주 중인 A씨의 수사에는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 2년간 공백기를 가졌던 조병규는 2023년 7월 tv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로 복귀했다. 조병규는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사실이 아니라는 소명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아직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며 “그만큼 악에 받쳐 열심히 촬영했다”고 말했다. 야심 찬 복귀에도 ‘경소문2’는 최고시청률 6.1%를 기록하며 시즌1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A씨는 ‘경소문2’ 방송 중 200억을 건 학폭 공개 검증을 요구했다. 소속사는 “작성자가 수사 기관의 조사를 받으면 모두 밝혀질 내용이다. 특별히 대응하지 않겠다”고 했다.

조병규는 오는 10일 영화 ‘어게인 1997’ 개봉을 앞두고 있다. ‘어게인 1997’은 3년 전 촬영을 마친 작품이다. 그밖에 차기작으로는 드라마 ‘낙원’과 ‘찌질의 역사’ 등이 있다. 김풍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찌질의 역사’는 주연 조병규에 이어 송하윤까지 학폭 의혹에 휩싸이며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배우 조병규 / 마이데일리

박혜수 역시 2021년 2월 고교 동창에 의해 학폭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피해자 모임’이 결성되며 박혜수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이들의 증언이 뒤따랐다.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고, 박혜수는 자신이 오히려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몇 달의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사실을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각 해명에도 불구하고 여론은 싸늘했다. 이에 박혜수가 출연한 KBS 2TV 드라마 ‘디어엠’은 편성을 무기한 연기했다.

지난해 10월 박혜수 측은 “수사기관에서 피고소인이 허위사실을 적시해 고소인의 사회적 평가를 침해한 점이 상당해 명예훼손 혐의가 소명된다는 이유로 송치했고, 현재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같은 달 영화 ‘너와 나’로 약 2년 만에 재기한 박혜수는 “한 번도 피하려고 한 적 없다. 수사에 최선을 다해 협조했고 지금도 그 과정에 있다. 빨리 무언가 밝혀졌으면 좋겠다”며 덤덤한 근황을 전했다.

이후 박혜수는 ‘너와 나’에 영감받은 자작곡을 발매했다. 무기한 연기됐던 ‘디어엠’은 최근 편성을 논의 중이라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박혜수는 현재 출연이 확정된 차기작이나 공개 예정 작품이 없다고. 학폭 진실 공방 역시 여전히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배우 박혜수 /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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