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민형(본명 송귀현) 씨가 별세했다는 비보가 전해졌다. 향년 70세.
3일 연예계에 따르면 송민형은 담낭암 투병 끝에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서울적십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5일 오전 6시 엄수되며, 장지는 벽제승화원이다.
특히 고인은 지난해 MBN ‘동치미’ 등 여러 방송에 출연해 17년간 간암을 네 번 앓았고, 투병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터라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당시 그는 방송에서 “5cm 넘는 크기의 간암이 있었다. 병원에서는 빨리 절개하자고 했는데 좀 견뎠다. 그때 드라마 ‘주몽’을 촬영할 때였다. 갑자기 수술을 못 하니까 항암 치료만 했는데, 옆 사람한테도 얘기를 못 하고 아내만 알았다”라고 털어놨다.
먹으면 전부 토할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그는 “‘무조건 먹자’고 생각했다. 그냥 때려 넣자는 생각으로 미꾸라지탕도 코를 막고 꿀꺽꿀꺽 삼켰다”면서 “항암 치료를 먹어서 이겨내고, 또 가서 받으니까 되더라”고 건강을 되찾은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다만 고인은 최근 담낭암 수술을 받고 투병 중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1966년 아역배우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고인은 따뜻한 아버지 역할로 큰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를 비롯해 ‘태왕사신기’ ‘드라마의 제왕’ ‘스카이캐슬’ ‘위험한 약속’ ‘철인왕후’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왔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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