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를 타는 가수 강원래 가족이 소통 문제로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2일 밤 8시 30분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일부 내용이 선공개됐다.
이번 게스트는 강원래와 아내 김송 씨다. 부부는 함께 한 지 35년째다. 이들에겐 여러 번의 시험관 시술 끝에 얻은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이 있다.
김송은 “남편과 대화가 되지 않는다”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반대로 강원래는 “특별한 고민은 없고,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때”라고 말했다.
김 씨는 “남편에게 하소연을 하면 ‘질질 짜지 마, 그래서 결론이 뭐야’라는 소리만 되돌아와 대화가 단절됐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 얘기를 듣고도 강원래는 과거 상처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한창 인기를 누리던 시절, 불법 유턴 차량에 사고를 당해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강원래는 병원에 있을 당시, 사인을 요청한 팬에게 “나는 사인할 처지의 유명 연예인이 아니라 장애인이다”라며 사인을 거부했는데, 이후 “평생 그렇게 살아라”라는 폭언을 듣고 남몰래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했다.
아내 김 씨도 사고 이후 강원래의 곁을 지키는 ‘천사표’라는 프레임 안에 갇혔다고 털어놨다. 주위 시선들을 신경 쓰느라 위궤양이 20개 넘게 생겼다고도 했다.
또한 부부는 자녀 교육관이 달라 갈등을 겪고 있다.
김 씨는 “아들이 공부를 곧잘 해 100점을 맞아오는데, 남편은 아들에게 ‘이제부터 학원 다 끊어, 학원 가기 싫지?’라고 가스라이팅을 한다”고 전했다.
강원래는 “학교만 잘 다니면 됐지, 학원까지 갈 필요가 있냐?”라며 반박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의 진짜 진심을 알고 싶다면 “학원 다니는 건 좀 어때?”처럼 자유로운 답변을 유도하는 ‘개방형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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