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사과’란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최근 사과값이 폭등해 서민가계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국가·도시별 통계 비교 사이트 넘베오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사과 1㎏의 가격은 한국이 6.82 달러(약 9124원)로 주요 95개국 가운데 가장 비쌌다.
이런 가운데 반듯한 이미지의 배우 이제훈이 사과값을 언급하며 총선 투표 독려까지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제훈은 3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핑계고’에 동료 배우 이동휘와 함께 출연해 MC 유재석과 토크를 이어나갔다. 그러던 중 “평소 어떻게 먹느냐”는 유재석의 질문에 특유의 진지한 표정으로 “30년 동안 매일 사과를 하나씩 먹어왔다”며 남다른 사과 사랑을 공개했다.
이어 “그런데 요즘 사과값이 너무 많이 올라가지고 걱정이 많이 되는 것 같다. 국민들이 사과를 마음 편하게 드셔야 할텐데…”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자 이동휘는 “국민들 걱정까지…”하며 큭큭 웃었고, 유재석은 “어디 선거에 출마하냐”고 반문했다.
이에 아랑곳하지 않은 채 이제훈은 “4월에 총선이 있는데 집에 있으면 안되겠죠? 나가서 권리를 행사하십쇼”라고 투표를 독려했다.
정치의 핵심인 민생 문제를 ‘금사과’라는 핫이슈로 부각한 뒤 시민의 권리인 투표 참여로 이어가는 논리가 자연스럽고 설득력이 있어 눈길을 끈다.
이에 구독자들은 “너무 바람직한 개념 연예인” “잘생기면 무조건 형이야. 멋진 형이네” “생각이 맑은 친구였구만” “선거 관련 말했다가 잘못 될까봐 살떨리네” “사과로 시작해 투표에 이르기까지 의식의 흐름이 대단하다” 등의 댓글을 올렸다.
사진=유튜브 ‘핑계고’ 영상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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