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SBS ‘보컬전쟁: 신의 목소리’에 도전자로 출연했던 뮤지컬 배우 차엘리야. 에일리의 ‘헤븐’을 열창해 관객들뿐 아니라 출연한 가수들의 감탄을 자아내며 100표를 달성했는데요.
무대가 끝난 후 인터뷰를 나누던 중 이름이 특이한데 본명이냐는 질문을 받자, 이름만큼 특이한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 밝혔습니다. 언니의 이름은 할아버지가 스님에게 받아 지은 이름이며, 자신의 이름은 아버지가 성경에서 보고 지은 것이라고요.
그러면서 그녀가 밝힌 언니의
이름은 바로 ‘지연’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차엘리야의 언니는 자타공인 최고의 실력과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뮤지컬 배우 차지연인데요. 해당 방송에 출연했던 거미는 차엘리야의 무대를 보며 “차지연씨 같다”라고 여러 차례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차지연과는 6살 터울인 차엘리야는 2012년 뮤지컬 ‘서편제’의 커버로 뮤지컬에 처음 데뷔했는데요. 예상은 했지만 언니인 ‘차지연의 낙하산’이라는 루머 때문에 꽤나 마음 고생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서울예술단 연수단으로 들어가 앙상블부터 차근차근 경력을 쌓아 과거 ‘서편제’에서 커버로 연기했던 ‘미니’ 역할에 정식으로 캐스팅되며 본격적으로 뮤지컬 배우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언니인 차지연과는 여러 작품에 함께 하기도 했는데요. ‘HOPE: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에서는 주인공 ‘호프’의 현재와 과거를 나란히 연기해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뮤지컬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는 언니와는 달리 2020년대 들어서는 작품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차엘리야. 차지연은 2022년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샘 라이더의 ‘Tiny Riot’과 길구봉구의 ‘이 별’을 소화해냈는데요.
특히나 ‘이 별’은 동생 차엘리야가 선곡해 준 곡으로 “제 삶에서 동생이 없었다면 아마 저도 없었을 것. 죽을 때까지 너를 지지하고 응원한다. 네 뒤에는 내가 있고, 내 뒤에는 네가 있다”라는 말로 돈독하고 애틋한 자매의 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무대를 벗어나 ‘모범택시’, ‘블랙의 신부’ 등에 출연하며 매체 연기로도 활동 영역을 넓혔던 차지연은 지난해 뮤지컬 ‘컴 프롬 어웨이’로 무대에 올랐으며, 현재는 창작 뮤지컬 ‘파과’를 통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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