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청소년 드라마 ‘푸른 교실’로 데뷔한 배우 홍리나. 이후 ‘야망의 세월’, ‘종합병원’ 등의 인기 드라마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왔는데요. 2003년 ‘대장금’에서는 장금의 라이벌인 수라간 나인 최금영을 연기하며 다시 한 번 큰 인기를 끌게 됩니다.
개인의 자존심과 집안의 명예 사이에서 갈등하는 입체적인 인물인 금영을 완벽하게 연기한 홍리나. 현재까지도 홍리나가 금영의 내면을 얼마나 잘 표현했는지 재평가되곤 합니다.
작품의 큰 인기로 데뷔 15년 만에 한류 스타로 거듭나게 된 홍리나. 이듬해 SBS 드라마 ‘아내의 반란’에 출연한 뒤 더 이상 배우로서 활동하지 않았는데요. 2006년 재미교포 사업가와 결혼한 뒤 사실상 은퇴를 선언하게 됩니다.
그렇게 대중과는 자연스럽게 멀어져 평범한 일상을 지내온 홍리나가 최근 TV조선 ‘인생토크 송승환의 초대’를 통해 오랜만에 목소리를 공개해 반가움을 사고 있습니다.
‘초대’의 첫 회 게스트는 바로 1994년 MBC 드라마 ‘아들의 여자’에 함께 출연한 배우 채시라였습니다. 해당 작에서 채시라는 복수를 위해 홍리나의 남편 정보석을 빼앗는 파격적인 연기를 펼쳤는데요.
작품 속에서는 연적 관계였지만 실제론 절친이 된 두 사람. 하지만 홍리나의 연락처가 없어져 오랫동안 연락하지 못했다는 채시라를 위해 제작진은 홍리나와 깜짝 전화 연결을 진행했습니다.
결혼 전 서로의 이상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곤 했었다며 찐친 모먼트를 공개한 두 사람. 홍리나는 복귀와 관련한 질문에 그간 연기를 일부러 하지 않은 것은 아니고, 결혼 후 미국에서 아이를 키우다 보니 시간이 이만큼 흘렀다고 설명했는데요.
이어 “또 모른다. 제가 나중에 ‘아들의 여자’ 역할 반대로 채시라 남자 빼앗는 악역으로 할 수도 있지 않나. 사람 일은 모르는 거니까”라며 복귀 가능성을 내비쳐 방송을 본 시청자들에게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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