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에서 한미녀 역할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김주령. 2000년 영화 ‘청춘’으로 데뷔했지만, 20년이 훌쩍 넘어서야 배우로서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었습니다.
학창 시절 모범생이었던 김주령은 연기자의 꿈을 키우고 있었지만 ‘공부에도 때가 있다’는 주변의 의견에 따라 동국대학교 역사교육학과에 진학하게 되는데요. 모범생답게 1학기 과수석을 차지했지만 연기자로서의 꿈을 버릴 수는 없었습니다.
마침 학교에 전과 제도가 생겨 연극영화과로 전과를 시도한 김주령. 과수석인 그녀를 그냥 둘 리 없는 교수진들은 모두 전과를 당연히 반대했지만, 오히려 김주령의 높은 성적에 흥미를 느낀 연영과의 연락을 받고 1호로 전과에 성공하게 됩니다.
그렇게 연기로 전공을 바꾼 김주령은 1999년에는 미스 춘향선발대회에 출전했는데요. 올 초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해당 사실을 공개하며, 본상인 진·선·미·정·숙·현 중 ‘정’에 당선되었다며 쑥스럽게 밝혔습니다.
전공을 바꾸고 미인대회에도 출전하며 배우로서의 초석을 다진 김주령. 비로소 원하는 배우가 되었지만 오랜 무명의 시간을 가져야만 했는데요. 연기를 포기하려고 마음 먹었던 순간 ‘오징어 게임’에 출연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오랜 기간 다져온 내공으로 그야말로 명연기를 펼쳐 글로벌 스타로 등극하게 된 김주령. 이후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카지노’, ‘반짝이는 워터멜론’ 등의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현재 방영 중인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는 한때 잘 나갔던 상류층 혼맥의 연결고리이자 속내를 감추고 퀸스 가의 한가운데 서 있는 인물 그레이스 고 역할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는데요.
우아한 겉모습과 상반된 의뭉스러운 속내를 가진 캐릭터를 탁월하게 표현해내며,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맞춰 눈빛과 표정, 제스처 등 차원이 다른 디테일한 연기로 ‘눈물의 여왕’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보도자료 발송 및 사업제휴 : boiled-movie@kakao.com
[런앤건 = 글: 이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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