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국가대표 출신 기보배가 남편 성민수를 방송에서 최초 공개했다.
26일 기보배는 남편과 함께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육아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기보배는 딸의 분리불안을 의심했고 남편 성민수는 “딸 나이대에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반박했다.
이에 기보배는 “남편과 딸 문제로 소통이 잘 안된다”며 “개선할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라고 답답해했다.
하지만 남편 성민수는 “딸이 아빠나 할머니와 있을 때 분리불안 증상이 많이 나타나지 않는다”며 아내 기보배가 딸에게 강압적인 면이 있다고 폭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딸이 하던 일에 실증을 내자 아빠 성민수는 “그럼 다른 거 해보자”라며 제안하는 반면 기보배는 “패배자, 낙오자”라는 표현을 쓰며 아이를 달래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다.
또 기보배는 딸 놀이 시간을 제한하기 위해 5분간 타이머를 맞추거나 숙제를 도와주다 답이 틀리면 지우개로 직접 지우며 정답을 쓰게 하는 모습을 보였고 남편 성민수는 “사사건건 참견하니 아이가 질리겠다”고 말했고 기보배는 “배울 때는 확실하게 배워둬야 한다”며 자기 뜻을 굽히지 않았다.
남편 성민수는 “패배자, 낙오자 뜻을 이해 못 할 아이에게 왜 그런 심한 말을 하는지 아내에게 따지고 싶었다”면서도 “상황을 악화시키고 싶지 않아 참아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절실한 기독교인이지만 법륜스님 말씀을 들으며 답답함을 풀고 있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주었다.
‘금쪽 상담소’ 오은영 박사는 MMPI(다면적 인성 검사) 검사 결과를 토대로 기보배가 성취 지향적인 사람이라고 분석하며 “아이를 ‘성취 지향적’으로 대하면 중간에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에 시작조차 안 할 수 있다”고 주의를 줬다.
또 “딸과 놀아주는 시간도 짧은데 타이머를 자꾸 맞추면 아이가 시간에 대한 강박이 생길 수 있다”며 “자녀가 쓴 오답을 엄마가 직접 지우고 고쳐주면 실패를 두려워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1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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