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장정윤 부부가 시험관 시술을 통해 기다리고 기다리던 임신에 성공했다.
24일 방송된 채널A ‘위대한 탄생’에서는 김승현, 장정윤 부부가 시험관 시술의 마지막 단계인 배아 이식을 위해 병원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배아 이식을 마친 장정윤은 “지금 너무 긴장된다. 덤덤해야지 했는데 막상 이식하고 나니까 너무 잘됐으면 좋겠다. 이 좋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 이제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 그냥 기다리는 것밖에 없다”라고 털어놨다.
이후 두 사람은 열흘째 되는 날 다시 병원을 찾았다. 장정윤은 임신 호르몬 수치를 확인하기 위해 검사를 받은 뒤 “이미 결정은 나 있는 거다. 이번에 안 되면 다음에 또 하면 된다”면서도 “(지난 시험관 시술) 실패의 경험이 트라우마처럼 남아있다. 맨 처음 했을 때 문제가 없어서 당연히 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안 됐다고 전화왔을 때 정말 많이 울었다”라고 지난 시간을 떠올렸다.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보인 장정윤은 “지나온 나의 시험관 아기 시술 기간이 생각났다. 인공 수정을 포함한 2년 가까운 세월, 그 시간이 어쨌든 지나간 내 모습 아니냐. 너무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대와 실망을 반복했다. 할 수 있는 건 다 했는데, 노력해도 안 되는 게 임신이더라”고 토로했다.
다행히 검사 결과는, 임신이었다. 안도감에 다시 눈물을 흘린 장정윤은 “기쁜데 꿈인가 생시인가 싶었다.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뱃속에 어떤 형태로 있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기특했다. 내가 잘한 게 아니라, 배아가 배속에서 자리 잡기 위해 얼마나 애썼을지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고백했다.
김승현도 “그동안 아내가 혼자서 가슴앓이하고 고생을 많이 했다. 정말 헛되지 않았고 노력하고 간절히 원해서 이뤄낸 성과구나 싶었다. 기뻐하는 부모님들의 모습이 눈앞에 필름처럼 지나갔다”라고 말하며 기뻐했다.
끝으로 장정윤은 시험관 아기 시술을 준비 중인 부부들을 향해 “자연 임신이 계속 안 돼서 병원을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힘들다는 얘기만 들었지 자세한 과정을 몰랐다.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보는데 너무 무서워서 병원에 가기도 전에 울었다”면서도 “막상 해보니 할 만하다. 엄마는 강하다고 하지 않냐. 아기를 갖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이런 과정을 다 겪어낼 수 있다. 기쁨이 더 크니까 다 하실 수 있다”라고 응원을 전했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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