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故) 이선균의 유작 두 편을 두고 영화계 관계자들 사이 개봉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유작 중 한 편인 영화 ‘행복의 나라’의 경우 올해 개봉 가능성이 유력하다.
22일 매일경제 등에 따르면 영화계 소식통은 고 이선균의 마지막 유작 두 편인 영화 ‘행복의 나라’, ‘탈출: PROJECT SILENCE'(이하 탈출) 배급 관계자들이 최근 개봉 관련 논의를 재개했다고 알렸다.
이날 뉴스1에 따르면 ‘행복의 나라’ 배급사 NEW 측은 “연내 개봉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개봉 일정을 조율중”이라고 영화가 올해 안에 개봉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행복의 나라’는 현대사를 뒤흔든 사건 속에 휘말린 한 인물과 그를 살리기 위해 전력투구하는 변호사 이야기로, 이선균은 주연인 군인 박태주 역을 맡아 연기했다.
‘탈출’의 경우 지난해 5월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받아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탈출’은 한치 앞도 구분할 수 없는 짙은 안갯속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고립된 사람들이 예기치 못한 연쇄 재난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작품이다. ‘탈출’에서 고 이선균은 재난이 닥친 공항대교에 갇힌 대통령 보좌관 차정원 역을 맡아 열연했다.
‘행복의 나라’, ‘탈출’ 두 작품 모두 촬영이 완료된 상태다. ‘행복의 나라’는 2021년 10월~2022년 1월까지 촬영됐다. ‘탈출’은 지금으로부터 거의 4년전인 2020년 10월~2021년 2월에 촬영된 작품으로 전해졌다.
당초 ‘행복의 나라’, ‘탈출’은 개봉을 앞둔 상태였지만 코로나19 팬데믹과 고 이선균의 마약 스캔들까지 겹쳐 개봉조차 하지 못하고 창고 속으로 향한 작품이었다.
영화계 관계자는 “(두 작품의 관계자들이) 상황이 많이 정리됐다고 판단한 듯 하다”며 “흥행 여부 등 모든 타이밍을 고려해 개봉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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