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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스박’에서 목사 연기하는 찐 크리스천 오대환
짙은 눈썹과 매서운 눈매의 마스크, 묵직한 목소리와 180cm의 건장한 체격으로 작품 속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배우 오대환. 이러한 특징 덕분인지 작품 속에서 주로 형사나 범죄자 역할 등 센 캐릭터를 맡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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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개봉한 영화 ‘악마들’에서는 살인마와 몸이 바뀌어버리는 형사 역할을 맡아 또 한 번 섬뜩한 연기를 펼쳤는데, 딸들 역시 “아빠는 왜 악역만 해?”라고 물어봤을 정도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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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착한 역할을 하고 싶어 하면 악한 역은 누가 하냐? 아빠가 좀 잘하나 봐. 감독님들이 많이 시켜주셔. 그리고 이걸 해야 너희들이 먹고 살아.
딸들에게 자신이 악역을 주로 맡게 되는 이유를 현실감 있는 답변으로 납득시킨 오대환.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면 안 되지만, 사실 그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교회 집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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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배우 이시언은 방송을 통해 오대환이 교회 집사라는 사실을 알고 무척 놀랐다고 솔직히 밝혀 웃음을 전한 바 있는데, 그런 오대환이 자신과 찰떡같이 잘 어울리는 영화 ‘목스박’으로 돌아와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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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스박’은 전직 왕갈비파 행동 대장이자 목사인 경철과 스님 태용이 박수무당 형사 도필과 함께 보스를 죽이고 악행을 일삼는 삼거리파 두목 인성을 잡기 위해 신박한 연합 작전을 펼치는 코미디 액션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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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의 위기를 피해 위장 목사가 된 경철로 분한 오대환은 15일 오전 가진 언론 시사회에서 “고등학교 때 영화 ‘할렐루야’를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다. 언젠가 배우가 된다면 박중훈 선배 역을 해보고 싶어서 결정할 때 고민 없이 결정했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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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따로 교회 목사님에게 조언을 구하지 않았다는 그는 “오늘 시사회도 목사님을 초대할지 고민했는데 결국 부르지는 못했다”라고 이어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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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상황이 주는 연출된 즐거움을 보며 스트레스 날리셨으면 한다”고 마지막 당부를 전한 오대환의 매서움과 능청스러움이 오가는 연기가 빛나는 ‘목스박’은 20일 극장에서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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