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 후에도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집단 성폭행 및 불법 촬영 혐의로 실형을 산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33)이 뜻밖의 의혹에 휘말렸다.
지난 20일 일요신문은 “같은 팀 멤버였던 최민환(31)이 최종훈에게 자택 주소지를 1년간 빌려준 사실을 확인했다”며 ‘위장전입’ 의혹을 최초 제기했다.
최민환의 한 측근은 “2018년 당시 주소지를 최종훈에게 1년 정도 빌려줬고 그 이후에는 (최종훈이) 나간 것으로 안다”고 매체에 설명했지만, 현재까지 서류상에는 변동 없이 최민환의 자택 주소지로 돼 있는 것으로 파악돼 위장전입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매체에 따르면 최종훈은 자신의 주소지가 2018년 1월 4일 기준으로 최민환의 자택인 서울시 강남구 율현동의 모처로 변경됐다고 2018년 5월 10일 신고했다.
2018년 1월 4일은 최민환이 전 아내인 율희와의 결혼 소식을 알린 날이다. 주소지만 놓고 보면 최민환이 신혼 생활을 시작할 즈음 그 집에 최종훈 씨도 함께 거주했다는 말이 되는 셈이다.
또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도 나왔던 최민환의 집은 그가 2015년 11월부터 단독 소유하고 있는 지하 1층, 지상 1~2층 규모의 단독주택이다. 실제 거주하는 가구는 최민환과 자녀, 최민환의 부모님 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혼 전까지는 율희도 함께 지냈다. 최종훈이 자신의 주소지라고 신고한 해당 주택의 ‘101호’는 시기상 최민환의 부모님이 살고 있는 공간이었다.
이와 함께 매체는 최종훈이 2024년 3월 기준 실제 소유하고 있는 주택은 따로 있다고 전했다. 이른바 ‘연예인 아파트’로 유명한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다. 주민등록법상 등록돼 있는 주소지에 30일 이상 실거주할 목적 없이 주소지를 옮길 경우 이는 위장전입에 해당된다.
이에 대해 최민환의 측근은 이 매체에 “최민환이 최종훈에게 주소지를 빌려준 것은 맞다”며 “그때는 문제가 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고 (최종훈이) 잠깐이면 된다 했다. 실제 1년 뒤에 그가 전출한 것으로 알고 있어 최민환도 주소지를 빌려준 사실을 잊고 지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최종훈과 연락하지 않고 지낸지 오래돼 최민환도 그의 근황은 잘 모르고 주소지는 당연히 예전에 옮겨간 것으로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관련 내용 확인 중”이라고 스포츠조선 등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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