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애착 옷’을 입고 등장해 남다른 소신을 밝혔다. 이날 착장은 이미 여러 방송에서 본 적이 있는 익숙한 옷이었다.
2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기안84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지난해 MBC 연예대상을 수상한 기안84. 이날 대상 수상 이후 초심을 지키기 위한 자신만의 루틴이 있다고 밝히며 “예를 들어 오늘같이 촬영이 있을 때 메이크업을 받으면 ‘이건 연예인인데?’ 이런 생각이 들어서 좀 싫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그는 소속사를 언급하며 “AOMG에 들어간 후부터 옷을 많이 주더라. 그런데 옷은 어차피 입는 것만 입으니까, 너무 이것저것 입는 것도 별로다. 그래서 (오늘 나올 때도) 원래 입는 것만 루틴대로 입자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이날 입고 나온 기안84의 옷도 MBC ‘나 혼자 산다’를 비롯해 런던 전시,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1’ 남미 촬영 당시에도 입었던 착장이었다. 당시 여행지에서도 빨래를 하며 입을 정도로 남다른 애착을 드러내기도 냈다.
조세호가 해당 옷에 대해 “입던 걸 또 입고 온 거냐”라고 묻자, 기안84는 “너무 이 옷 저 옷 입고, 몇 번 안 입고 버리면 환경 오염이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때 조세호가 다시 “오랜만에 방송에 나오면 어제 입은 옷은 빨고, 새로운 옷을 입고 싶지 않냐”라고 묻자, 기안84는 “옷을 2번 입었는데 빨면 아깝고 뽕을 뽑을 때까지 입고 빨아야 만족감이 온다. 거의 박살을 내놓고서 빨아야 ‘이 옷을 제대로 입었구나’ 이런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심지어 머리카락도 집에서 혼자 자르는 기안84였다. 그는 “미용실 가는 시간이 아깝다”면서도 “가끔씩 스타일리스트들이 본인이 답답해서 잘라주기도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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