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오컬트 최초 천만 앞둔 이 영화! 가능했던 이유는 바로..

맥스EN 조회수  

[‘파묘’ 1000만] ‘해석 욕구’와 ‘밈’이 만든 오컬트 최초·최고의 기록

장재현 감독의 영화 '파묘'가 오는 23일과 24일 사이 오컬트 장르 최초 1000만 관객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제공=쇼박스
장재현 감독의 영화 ‘파묘’가 오는 23일과 24일 사이 오컬트 장르 최초 1000만 관객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제공=쇼박스

장재현 감독의 새 영화 ‘파묘’가 1000만 영화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오컬트 영화로는 처음으로, ‘서울의 봄’ 이후 3개월 만에 1000만 영화가 또 한번 탄생하며 마침내 한국영화의 부활을 알렸다.

● 오컬트 최초·최고 기록…장재현 데뷔 9년 만에 1000만 흥행

20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전산망)에 따르면 2월22일 개봉한 ‘파묘'(제작 파인타운프로덕션)는 19일까지 945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개봉 첫날 33만명을 동원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파묘’는 3일째 100만, 4일째 200만, 7일째 300만, 9일째 400만, 10일째 500만, 11일째 600만, 16일째 700만, 18일째 800만, 24일째 900만명을 돌파했다.

‘파묘’의 900만명 돌파는 지난해 최고 흥행작으로 최종 1312만명을 모은 김성수 감독의 ‘서울의 봄’의 흥행 속도를 7일이나 앞당겼다.

‘파묘’는 개봉 5주차에 접어들었는데도 평일 하루 7~8만명대의 관객을 동원하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오는 23일과 24일 중에는 1000만 관객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파묘’가 1000만 영화에 등극하면 전산망 내 ‘공식통계’ 기준 한국영화로는 23번째, 한국영화와 외국영화 통틀어 32번째 1000만 고지를 밟는다.

‘파묘’의 1000만 영화 등극은 오컬트 장르 최초의 기록이자, 최고 흥행 성적이다. 이전 오컬트 장르 최고의 흥행은 687만명을 모은 나홍진 감독의 ‘곡성'(2016년)이었다.

이로써 장재현 감독은 데뷔작(장편)으로 소년의 몸에 깃든 악령을 퇴치하는 가톨릭 사제들의 이야기를 그린 ‘검은 사제들’(2015년)부터 신흥 종교의 비리를 추적하는 개신교 목사의 이야기를 그린 ‘사바하’(2019년) 그리고 ‘파묘’에 이르기까지 오컬트 한 우물을 판 끝에 9년 만에 1000만 영화 감독이 됐다.

‘파묘’의 흥행에 ‘검은 사제들’ ‘사바하’ 전작들도 덩달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파묘'는 장재현 감독이 '검은 사제들'(2015)과 '사바하'(2019)에 이어 내놓은 세 번째 오컬트 영화다. 사진제공=CJ ENM
‘파묘’는 장재현 감독이 ‘검은 사제들'(2015)과 ‘사바하'(2019)에 이어 내놓은 세 번째 오컬트 영화다. 사진제공=CJ ENM

● ‘밈’, 입소문과 함께 새로운 흥행 공식으로

‘파묘’의 1000만 달성으로 인해 최근 영화의 성공을 이끄는 흥행 공식도 확실히 자리잡았다. 대대로 영화 흥행을 좌우한 ‘입소문’과 더불어 온라인 트렌드를 가리키는 ‘밈’이 흥행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요소로 떠올랐다.

‘서울의 봄’이 스마트 워치로 심장 박동을 확인하는 ‘심박수 챌린지’, 극중 관객의 분노를 자극한 주인공들이 관객들에게 고개를 숙이는 ‘대국민 사과’로 밈을 형성하며 작품 외적으로 흥밋거리를 생성해낸 것과 마찬가지로 ‘파묘’도 밈으로 영화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넓게는 영화 곳곳에 숨은 장치를 해석하는 밈부터 좁게는 ‘파묘’라는 제목 자체의 뜻을 이미지로 만든 밈까지 다양하게 이뤄졌다. 이는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놀이’의 일종으로 확산했다. 영화를 관람하는 데 머물지 않고 ‘갖고 노는’ 콘텐츠로 재생산하기도 했다.

‘파묘’는 원령과 정령 퇴치라는 오락적 장치 속에 숨겨놓은 항일 메시지로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는 개봉 초반부터 ‘해석 욕구’를 촉발하면서 ‘N차 관람’ 흐름을 주도했다.

특히 ‘김상덕(최민식)·고영근(유해진)·이화림(김고은)·윤봉길(이도현)’ 극중 인물의 이름이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의 이름과 같다는 사실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관련 상징과 ‘떡밥’들에 대한 해석이 하나씩 공개될 때마다 온라인 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해석 놀이 못지않게 최민식의 ‘할꾸’(할아버지 꾸미기)도 밈이 됐다.

무대인사 중 60대 배우가 관객이 건넨 머리띠와 모자를 쓰고 관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간 것이 호감을 샀다.

이를 통해 ‘민식바오’ ‘감귤민식’ ‘키티민식’ ‘쿠로민식’ 등 별명을 얻으며 젊은 세대와 소통한 최민식은, 최근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3월 브랜드 평판 조사에서 영화배우 1위를 차지했다. 주로 2030세대 배우가 차지했던 자리로, 60대 배우가 관련 조사에서 1위에 오르기는 례적이다.

'파묘' 무대인사를 돌며 탈권위적 팬서비스로 화제가 된 최민식. 사진출처=쇼박스 SNS
‘파묘’ 무대인사를 돌며 탈권위적 팬서비스로 화제가 된 최민식. 사진출처=쇼박스 SNS

● 재밌는 영화는 본다…이번엔 진짜 부활 신호탄?

‘파묘’는 ‘서울의 봄’에 이어 ‘볼만한 영화는 본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서울의 봄’이 개봉하기 전까지만 해도 한국영화는 일종의 ‘위기론’이 팽배해 있었다. 팬데믹 사태와, OTT의 성장, 관람료 인상 등 구조적 문제도 있었지만 그보다 작품의 질적 하락을 지적하며 한국영화에 등을 돌리는 관객의 외면이 큰 문제로 꼽혔다.

‘파묘’는 ‘서울의 봄’과 함께 영화가 새로운 이야기를 재미있게 다루고, 잘 만들어 완성도를 갖추면 비싼 관람료를 지불하고서라도 반드시 본다는 사실을 증명해내며 한국영화에 다시 한번 희망을 갖게 했다. ‘파묘’는 2월, ‘서울의 봄’은 11월에 개봉한 사실도 이 같은 흐름을 증명한다. 극장가 성수기로 통하는 시기가 아님에도 1000만 관객을 모으며 극장에 활력을 돌게 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19일 발표한 ‘2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을 통해 “2월 극장 관객 수가 ‘파묘’ 등의 흥행 덕분에 전년 동기 대비 78.4% 증가한 1146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파묘’는 또한 국내 흥행을 넘어 아시아 권에서 흥행을 이끌며 ‘부산행’ ‘기생충’을 잇는 K무비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지난 달 28일 개봉해 한국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가진 ‘기생충’의 70만명을 제치고 최근 190만명을 돌파했으며, 지난 15일 베트남에서도 개봉해 66만 달러(9억원)로 한국영화 역대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

‘파묘’는 3월20일 필리핀, 3월21일 태국 등 아시아와 북미, 영국 등으로 개봉을 이어간다. 1000만의 열기가 해외로도 옮겨 붙고 있다.

'파묘'가 국내를 넘어 인도네시아·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에서 흥행 몰이하며 '부산행' '기생충'을 잇는 K무비의 탄생을 알렸다. 사진제공=쇼박스
‘파묘’가 국내를 넘어 인도네시아·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에서 흥행 몰이하며 ‘부산행’ ‘기생충’을 잇는 K무비의 탄생을 알렸다. 사진제공=쇼박스
맥스EN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연예] 랭킹 뉴스

  • '75세' 전유성, 몰라보게 야윈 얼굴 "올해 3가지 병명으로 입원…우수환자"
  • 오늘(25일) 연예계 '품절남' 탄생...자필 손 편지 공개했다 (전문)
  • ‘유부녀?’ .. 알고 보니 ’41살 애엄마’ 여배우
  • 최순실 딸 정유라는 정우성 혼외자 사태를 딱 8글자로 정리했고, 유독 신나 보인다
  • 지창욱, 누아르의 새 기준 [D:PICK]
  • 박신양의 복귀작 '사흘', 왜 관객의 외면 받았나

[연예] 공감 뉴스

  • 11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1위는 '정년이' [한국갤럽]
  • 송승헌, 딸바보 예약 "결혼할 나이, 딸 가진 아빠 되고파" [싱글즈]
  • "역대급 캐스팅…" 2025년 첫 공개 앞둔 신작 드라마, 기대감 '확' 쏠린다
  • “정우성 현 여친, 문가비와 '혼외자' 소식에 큰 충격” 스킨십 사진까지 유출 (소속사 입장)
  • 앤팀, 방시혁 참여 ‘유키아카리’→멤버들 작사 팬송…트랙리스트 공개
  • ‘나 혼자만 레벨업 -리어웨이크닝-’ 1주차 특전 CGV TTT 공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말도 안 되게 튼튼하네”.. 남자들의 심금을 울리는 ‘오프로드 車’ 등장
  • 닷지 챌린저가 갖고 싶지만 유지할 수 없는 사람들의 차가 등장했다?
  • “반려 동물 동반 여행 떠나요~” 애견 동반 여행 떠나기 좋은 겨울 제주도 여행
  • 우정인재개발원, ‘2024 대한민국 편지쓰기 공모전’수상작 발표
  • “트럼프, 미국서 제네시스 못 팔게 하나?” 현대차 불안감 커지는 이유
  • “역대급 인기 최단 10만대 돌파!” 하지만 팔수록 손해라는 이 차
  • “타스만 계약 취소각!” 왜 국내 출시 안하냐는 이 픽업 트럭
  • 총 자산만 ‘5천 억’ JYP 박진영.. 그런데 ‘이 국산차’ 타는 모습 들통!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손흥민, 리버풀 합류했다면 세상을 지배했을 것'…리버풀도 아쉽다

    스포츠 

  • 2
    전국 15개 공항 중 11개가 적자, 그런데도 가덕도신공항 짓는다? 대체 왜?

    뉴스 

  • 3
    [르포] ‘기술은 왕’ 내세운 中 비야디… 못 박아도 불 안 나는 배터리로 韓 공략

    뉴스 

  • 4
    홍콩 여행 필수코스 디즈니랜드 입장권 티켓, 불꽃놀이 시간

    여행맛집 

  • 5
    “쓰레기 영입에 3500억 펑펑”→신임감독에게는 ‘빈 깡통만’→결국 선수팔아 선수영입 ‘고육지책’…책임자들은 “헐값 영입”항변

    스포츠 

[연예] 인기 뉴스

  • '75세' 전유성, 몰라보게 야윈 얼굴 "올해 3가지 병명으로 입원…우수환자"
  • 오늘(25일) 연예계 '품절남' 탄생...자필 손 편지 공개했다 (전문)
  • ‘유부녀?’ .. 알고 보니 ’41살 애엄마’ 여배우
  • 최순실 딸 정유라는 정우성 혼외자 사태를 딱 8글자로 정리했고, 유독 신나 보인다
  • 지창욱, 누아르의 새 기준 [D:PICK]
  • 박신양의 복귀작 '사흘', 왜 관객의 외면 받았나

지금 뜨는 뉴스

  • 1
    ‘3연임 성공’ JB금융 김기홍,핀테크 협업으로 성장 차별화

    뉴스&nbsp

  • 2
    고개 숙인 홀란드! EPL 5연패 노리다가 어쩌다가→토트넘에 발목 잡혀 5연패 늪에 빠진 '디펜딩 챔프' 맨시티

    스포츠&nbsp

  • 3
    BYD 韓진출, 단순 시장 다변화 넘어 업계 위협될 수도

    뉴스&nbsp

  • 4
    르브론 형 미안해! MVP 요키치 34득점 13리바운드 폭발…덴버, 레이커스에 대승

    스포츠&nbsp

  • 5
    한국 남자농구, 호주에 23점 차 대패…아시아컵 예선 고전

    스포츠&nbsp

[연예] 추천 뉴스

  • 11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1위는 '정년이' [한국갤럽]
  • 송승헌, 딸바보 예약 "결혼할 나이, 딸 가진 아빠 되고파" [싱글즈]
  • "역대급 캐스팅…" 2025년 첫 공개 앞둔 신작 드라마, 기대감 '확' 쏠린다
  • “정우성 현 여친, 문가비와 '혼외자' 소식에 큰 충격” 스킨십 사진까지 유출 (소속사 입장)
  • 앤팀, 방시혁 참여 ‘유키아카리’→멤버들 작사 팬송…트랙리스트 공개
  • ‘나 혼자만 레벨업 -리어웨이크닝-’ 1주차 특전 CGV TTT 공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말도 안 되게 튼튼하네”.. 남자들의 심금을 울리는 ‘오프로드 車’ 등장
  • 닷지 챌린저가 갖고 싶지만 유지할 수 없는 사람들의 차가 등장했다?
  • “반려 동물 동반 여행 떠나요~” 애견 동반 여행 떠나기 좋은 겨울 제주도 여행
  • 우정인재개발원, ‘2024 대한민국 편지쓰기 공모전’수상작 발표
  • “트럼프, 미국서 제네시스 못 팔게 하나?” 현대차 불안감 커지는 이유
  • “역대급 인기 최단 10만대 돌파!” 하지만 팔수록 손해라는 이 차
  • “타스만 계약 취소각!” 왜 국내 출시 안하냐는 이 픽업 트럭
  • 총 자산만 ‘5천 억’ JYP 박진영.. 그런데 ‘이 국산차’ 타는 모습 들통!

추천 뉴스

  • 1
    '손흥민, 리버풀 합류했다면 세상을 지배했을 것'…리버풀도 아쉽다

    스포츠 

  • 2
    전국 15개 공항 중 11개가 적자, 그런데도 가덕도신공항 짓는다? 대체 왜?

    뉴스 

  • 3
    [르포] ‘기술은 왕’ 내세운 中 비야디… 못 박아도 불 안 나는 배터리로 韓 공략

    뉴스 

  • 4
    홍콩 여행 필수코스 디즈니랜드 입장권 티켓, 불꽃놀이 시간

    여행맛집 

  • 5
    “쓰레기 영입에 3500억 펑펑”→신임감독에게는 ‘빈 깡통만’→결국 선수팔아 선수영입 ‘고육지책’…책임자들은 “헐값 영입”항변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3연임 성공’ JB금융 김기홍,핀테크 협업으로 성장 차별화

    뉴스 

  • 2
    고개 숙인 홀란드! EPL 5연패 노리다가 어쩌다가→토트넘에 발목 잡혀 5연패 늪에 빠진 '디펜딩 챔프' 맨시티

    스포츠 

  • 3
    BYD 韓진출, 단순 시장 다변화 넘어 업계 위협될 수도

    뉴스 

  • 4
    르브론 형 미안해! MVP 요키치 34득점 13리바운드 폭발…덴버, 레이커스에 대승

    스포츠 

  • 5
    한국 남자농구, 호주에 23점 차 대패…아시아컵 예선 고전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