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이 아빠 된 기쁨을 맘껏 표현했다.
20일 문화일보는 방송인 박수홍 인터뷰를 보도했다. 박수홍·김다예 부부는 난임으로 3년간 마음 고생을 하다가 시험관 시술로 임신에 성공했다. 부부는 소식을 전하자마자, 아기 인스타그램 계정을 따로 만들었다.
박수홍은 “살면서 겪으면 안 되는 어려움들이 있었는데, 그 어려움의 끝에 이렇게 큰 행복이 왔다”면서 “말로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기쁘다. 처음으로 제 입에서 콧노래가 나오더라”라고 전했다.
아기 태명은 ‘전복’이다. 엄마 뱃속에 찰싹 잘 붙어 있다는 뜻으로 지었다고 한다.
박수홍은 “뒤늦게 착상된 후에 엄마의 자궁에 ‘전복처럼’ 착 달라붙어준 아이의 기적같은 생명력에 대한 고마움이 담긴 표현이다. 힘들었던 지난 삶에 ‘전화위복’됐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내의 꿈속에 흰 소라와 커다란 전복을 들고 있는 양손이 등장했고, 아내가 전복을 잡았다”면서 “시험관 시술을 받고, 착상을 해야 하는 시기에 꿈에 전복이 나왔기 때문에 ‘그럼 꿈처럼 태명을 전복으로 짓자’고 했다. ‘전 (엄마 아빠에게) 복이에요’라는 뜻도 있다”며 행복해했다.
박수홍은 오랜 난임의 원인은 자신 때문이었다며 아내애게 미안해했다. 박수홍은 결혼할 때 이미 50대였던데다 친형과의 법정 공방 등 스트레스도 상당했다.
박수홍 부부는 최근 시험관 시술 과정을 유튜브에 공개했는데, 활동을 시작한 지 얼마 안돼 아기 천사를 만나게 됐다.
박수홍은 “당사자가 되기 전까지 난임 부부의 고충을 몰랐다. 배에 하루 3번 주사를 놔야 했고, 여러 약도 챙겨먹는 과정이 많이 힘들었다. 우리 역시 유튜브 속 여러 영상을 보며 정보와 위로를 얻었기 때문에 ‘우리도 이 과정을 남기면 (시험관 시술을) 시도하는 분들에게 좋은 정보를 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면서 “또 귀하게 태어날 전복이를 위해서라도 좋은 기록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의 배에 복수가 차고 난소가 6배 넘게 붓는 등 몸이 좋지 않아 마음을 내려놓고 있었는데, 갑자기 분위기를 반전시키듯이 기적적으로 정상 수치를 되찾았다”면서 “다른 아이들보다 착상 시기가 1주일 이상 늦었는데 이제는 안정기에 접어들어 ‘난임 병원을 졸업해도 된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박수홍은 반려묘 다홍이도 육아에 적극 동참해줄 것 같다면서 “저희 부부가 아이와 만나길 바라는 너무 고마운 주위 분들과 동료들의 응원이 있었다. 영상에 ‘꼭 예쁜 아이 만나세요’ ‘예쁜 가족 만드세요’라고 댓글을 써주셨던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세상에 갚으며 정말 열심히 살겠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처가에도 마음을 표현했다. 박수홍은 “사위 노릇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많이 부족한 사위인데도 묵묵하게, 따뜻하게 보듬어주시는 장인 장모님과 처가 모든 식구들께도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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