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조정 중인 통역사 이윤진이 남편인 배우 이범수 저격한 듯한 의미심장한 글로 이목을 끌고 있다. 앞서, 배우 황정음과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동석 역시 SNS를 통해 이혼을 앞둔 배우자에 대한 저격을 한 바 있다.
이윤진은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 “다른 모든 것보다도 죄를 짓고도 부끄러운 일을 저지르고도 붉힐 줄을 모르는 그 뻔뻔한 상판대기는 다 무엇이오?”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소설가 이광수의 장편소설 ‘흙’을 인용한 것이다. 해당 문구와 함께 ‘불참석’, ‘회피’. ‘갑의 말투’ 등을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이는 이혼 첫 조정기일에 불참한 이범수의 행동을 꼬집은 것으로 업계와 대중은 풀이하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 이범수와 이윤진의 이혼 조정 기일이 열려 양측이 서로 입장차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범수 이윤진 부부는 최근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알렸다. 이윤진은 협의 이혼을 요구했으나 양측이 협의에 이르지 못했고 결국 이혼 조정을 통해 혼인을 마무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범수는 지난 2003년에 대학 동기와 결혼했으나 5개월 만에 이혼한 바 있다. 이후 2010년 5월 자신의 영어 선생님이었던 영어 통역가 이윤진과 재혼했다. 슬하 1녀1남을 뒀다. 이범수는 2016년 2월부터 2017년 4월까지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에 돌아왔다’를 통해 가족의 단란한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앞서 황정음과 최동석 역시 이혼 조정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에도 SNS를 통해 지속적인 저격 중이다. 황정음은 자신의 SNS에 남편인 프로 골퍼 겸 사업가 이영돈의 사진을 여러 장 게재하며 “너무 자상한 내 남편 아름답다. 나랑 결혼해서 너무 바쁘게 재밌게 산 내 남편 이영돈이에요. 그 동안 너무 바빴을 텐데 이제 편하게 즐겨요”라고 코멘트 했다. 이밖에 “우리 오빠 짱구 시절 귀여워라. 추억 여행 중”, “우리 오빠 A형 감염 걸렸을 때 아팠을 때”라는 등의 글을 적었다.
이후 해당 게시글에 지인으로 보이는 한 네티즌이 “영돈이 연락 안 돼요”라 댓글을 달자 “그럴만 하죠”, “지금 걸린 게 많아서 횡설수설할 거예요”라고 답해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겼다. 여기에 황정음과 절친한 지인들은 웃음을 표현하는 이모티콘 등을 남겼다.
평소 SNS에 남편의 얼굴을 공개한 적 없는 황정음은 별안간 남편의 사진을 업로드하고, 비아냥거리는 듯한 멘트도 덧붙여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최동석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박지윤에 대한 비난과 폭로를 일삼고 있다. 최동석은 자신의 SNS를 통해 “매일 살 부비며 자던 녀석을 왜 내 마음대로 못 만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다시 온전하게 함께 할 날을 기다리며”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주 양육자가 되었냐’라는 질문에 “아직 결정 안됐어 하지만 데려와야지”라고 써 양육권 분쟁 이슈를 수면 위로 올렸고, 잇달아 박지윤이 아들의 생일을 챙기지 않고 서울로 행사를 하러 갔다며 날선 언어로 폭로했다.
“임시 양육자도 지정이 안 됐고, 면접 교섭 형식도 정해지지 않은 단계”라고 밝힌 최동석은 아들의 생일 당일 박지윤이 서울에서 행사를 하고 그 다음 날 아침까지 오지 않았다며 “그 자리에 꼭 가야만 했냐? 이제 따지고 싶지도 않다. 가야 했다면 차라리 나한테 맡기고 갔으면 어땠을까? 그럼 아픈 애들이 생일날 엄마 아빠도 없이 남한테 맡겨지진 않았을텐데?”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밖에도 최동석은 박지윤의 경호원이 자신의 정강이를 찼다는 취지로 글을 남기며 “명분없는 미친 칼춤 잘 봤다”고도 적은 바 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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