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태극마크를 달고 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20일 언론 앞에 설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이 경기 전 공식 훈련에 앞서 대국민 사과문을 읽는 방안이 대한축구협회에서 검토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강인은 19일 오후 한국에 입국한다. 이강인은 20일 공식 훈련에 참여해 대표팀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즈베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조규성(미트윌란), 홍현석(헨트) 등 소속팀 경기 일정에 따라 유럽파 선수들은 늦게 귀국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지난 18일 오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과의 2연전에 대비한 첫 훈련에 합류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 뒤, 위기에 빠진 대표팀의 소방수로 나서 임시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감독은 고심 끝에 지난 11일 이강인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에게 자숙의 시간을 주는 대신에 기회를 줘서 대표팀 경기에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당시 황 감독은 “운동장에서 일어나는 것은 운동장에서 최대한 빨리 푸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아라고 말했다.
앞서 이강인은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인 요르단전 전날에 탁구를 치고 팀 단합을 위해 이를 제지하는 손흥민 선수와 충돌을 빚었다. 손흥민은 이 과정에서 손가락 부상을 당했고, 다음날 한국 대표팀은 요르단에 0대 2로 패배하며 아시안컵 우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하극상’ 논란이 커지자 이강인은 지난달 21일 영국 런던으로 직접 찾아가 손흥민에게 사과했고 이를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했다.
황선홍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1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첫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 전체를 취재진에게 공개하지 않고 이날 훈련은 초반 15분 만 공개됐다. 19일 훈련은 전면 비공개됐다. 경기 전날 20일 진행되는 공식훈련은 규정에 따라 초반 15분만 공개된다.
한국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2차전 상대인 태국과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2연전을 펼친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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