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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엔딩까지 꽉 찬 드라마”…’하이드’ 장르물 퀸 이보영의 미스터리 서스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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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노이슬 기자] ‘장르물 퀸’ 이보영이 미스터리 서스펜스로 돌아왔다.

19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하이드'(감독: 김동휘) 제작발표회가 개최, 배우 이보영 이무생 이청아 이민재, 감독 김동휘가 참석, 방송인 하지영이 진행을 맡았다.

 

‘하이드’는 어느 날 남편이 사라진 후, 그의 실종에 얽힌 비밀을 추적하며 감당하기 어려운 큰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여자의 이야기로, 드라마 ‘쌈, 마이웨이'(2017), ‘조선로코 녹두전'(2019)를 연출한 김동휘 감독의 신작이자, 첫 OTT 시리즈다.

▲3월 23일 첫 공개되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하이드’ 제작발표회 /연합뉴스

김동휘 감독은 “저희 어머니께서 드라마 덕후다. 그 옆에 있으면 항상 예측을 하시고 틀리는 일이 없다. 저희 드라마가 미스터리라서 촬영하면서도 어머니라면 이 장면에서 어떻게 예측하실까를 생각하면서 촬영했다. 시청자분들의 예상을 조금은 벗어나는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어 “몰입을 방해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흐름을 유지하는데 공을 많이 들였다”고 연출 포인트를 전했다.

 

문영을 연기한 이보영은 사라진 남편을 쫓는다. 지난해 드라마 ‘대행사’ 이후 1년여만에 돌아왔다. 그는 “‘대행사’ 때는 단독 방송이라는 느낌 때문에 부담감이 있었는데 지금은 아니다. OTT라서 다르다는 생각은 없었다. 저희는 드라마 촬영하는 것이 다르지 않았다. 촬영하면서 편성 채널이 결정됐기 때문에 크게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고 했다.


▲3월 23일 첫 공개되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하이드’ 제작발표회 배우 이보영/연합뉴스

문영은 당하는 역할이라 캐릭터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는 이보영은 “저는 항상 드라마할 때 서사가 쌓여서 나중에 터지는 역할들을 좋아한다. 근데 1부 엔딩을 보고, 2부, 3부, 6부까지 보면서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대본 끝까지 궁금해하면서 끝까지 재밌게 찍었다”고 출연이유를 밝혔다. 또 이보영은 “사람들이 남한테 보여주지 않는 비밀이 있지 않나. 저는 받는 역할이라 비움에 포인트를 두고 연기했다”고 짚었다.


문영의 사라진 남편 성재로는 최고의 대세 배우 이무생이 연기한다. 이무생은 “각 캐릭터들이 조화를 이루더라. 근데 또 어느 순간에 조화가 깨지면서 저의 캐릭터에 몰입하게 되더라. 작품에 맞는 캐릭터였다”고 했다. 이보영과 부부 호흡에 대해 “실제 서로 유부남, 유부녀라서 아이와 함께 가정을 꾸리는 부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서 서로 믿고 갔다”고 했다.


▲3월 23일 첫 공개되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하이드’ 제작발표회 배우 이무생/연합뉴스

이청아는 문영을 돕는 연주를 연기했다. 그는 “한 부만 더 보여주시면 안돼요?를 부탁드리다가 끝이 궁금해서 하게 됐다. 제가 어릴 때 추리소설을 좋아했는데 정말 묘미가 있었다”며 “연주는 왜 문영한테 저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뭘까 하면서 궁금증에 이야기를 따라갔다. 저는 오히려 연주가 문영에게 하는 애정 같은 관심, 늘 옆에서 지켜보는 것들에 이면이 뭘까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보영과의 첫 호흡에 대해 “너무 좋아하는 선배님이다. 첫 촬영 때 문영과 성태가 출근하는 장면이었다. 저는 건너편에서 아버지의 휠체어를 끌고 나왔다가 마주한다. 제가 쿠킹 클래스 선생님이라 다과회에 초대하게 된다. 그날 촬영할 때 대사를 많이 주고 받았다. 현장에서 배우들과 호흡 하는 게 더 좋은 연기일 수 있겠다 생각하게 되서 인물의 감정에 집중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3월 23일 첫 공개되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하이드’ 제작발표회 배우 이청아/연합뉴스

신예 이민재는 진우로 출연했다. “저도 다음화가 궁금해졌다”는 이민재는 “각 캐릭터마다 혼자서 의심하고 추측하면서 봤다 진우는 자체가 의심스러운 인물이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성재와의 관계가 알려지면 안되는 비밀이다”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치얼업’, ‘금수저’,’트롤리’, ‘일타 스캔들’로 존재감을 각인시킨 후 ‘오! 영심이'(2023)로 첫 주연작을 마친 이민재는 ‘하이드’에서 대선배들과 함께 호흡했다. 그는 “여태 해왔던 역할과는 다르게 도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어려운 역할이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선배님들께서 나오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혼자 끄적이곤 했는데, 결국엔 이야기를 중점으로 서사를 따라가려고 했다. 그리고 현장에서 선배님들 눈을 보고 하면 자연스럽게 감정이 나와서 짜릿했고 좋았다. 제가 좋아하는 선배님들이어서 많이 준비하고 싶었다. 근데 현장에서 선배님들 연기를 보고 있는 넋놓고 보게 됐다. 너무 행복했다”고 했다. 
▲3월 23일 첫 공개되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하이드’ 제작발표회 배우 이민재/연합뉴스

그러자 이보영은 “아직은 때가 타지 않은 날 것이다. 그 날 것의 느낌이 저희 드라마에서 굉장히 신선한 히든카드다. 태도부터 근래에 보기 힘든, 옛날 배우같은 스타일이다”고 극찬했다. 여기에 이무생 역시 “현장에서는 질문이 많고 물음표가 많더라. 일거수일투족을 바라봐줘서 고맙기도 했다. 자신이 보고 느낀 것, 궁금한 것을 느낌표로 바꿀 줄 아는 배우다”고 덧붙였다.

4인의 배우의 케미를 묻자 감독은 “서로 존중하고 너무 잘 맞는 촬영장이었다. 현장에서는 주로 정보량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를 했다. 얼마나 의심을 품어야 하는지에 대한 것들이다. 저는 많이 기대서 갔다”고 말했다. 여기에 이보영은 “저희가 스릴러라서 상황 상 대본상 흘러ㅏ더라도 씬마다 감정이 덜그덕 거리는 씬들이 있었다. 근데 감독님이 결국에는 만드셨다. 저희 멱살을 끌고 가셨다”고 했다.


▲3월 23일 첫 공개되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하이드’ 제작발표회 감독 김동휘/ 연합뉴스

또 이날 현장에서는 ‘이보영 픽 맛집’에 대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먼저 이무생은 “이보영 배우님이 보기에 너무 단아하고 물만 드실 것 같고, 이슬만 드실 것 같게 보이지 않나. 근데 먹는 것을 진짜 좋아하시고, 맛집을 너무 잘 아신다. 근데 타율도 좋다. 기회가 된다면 그 리스트 한번 공개해달라”라고 이번에 알게된 사실을 공개했다. 이에 이청아는 “정말 너무 잘 드셔서 너무 궁금했다. 현장에서 ‘보영언니픽 맛집’ 인증이 유행을 했었다. 언니는 아침이나 점심을 삼겹살로 드시고 저녁을 간편하게 드시더라”라고 전했다. 이민재 역시 “선배님께서 추천해준 음식점을 가서 먹는 것이 즐거웠다”고 했다.

감독 역시 “저는 작품할 때 살이 찌고, 편집할 때 빠지는 편이다. 근데 선배님이 맛있는 걸 나눠먹는 것이 취미다. 항상 모니터 앞에는 그 동네에서 가장 맛있는 도넛이나 음식이 항상 놓여있었다. 그리고 그 먹는 모습을 지켜보신다. 체중조절에 실패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보영은 “날씨가 너무 좋고 이렇게 어두운 드라마를 화창한 날씨에 봐주실까 걱정도 있지만 주말 저녁 책임지겠다”고 했고, 이무생은 “이 드라마를 통해서 시청자분들과 숨바꼭질하고 싶다. 이 과정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끝까지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했다.이청아는 “시청자로서 짜릿하고 긴박한 스릴러를 보고싶다는 생각을 한다. 저는 열심히 볼테니 많이 많이 시청해주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민재는 ‘하이드’로 삼행시를 했다. “‘하’하 이런 드라마가 요즘에 있었나? ‘이’번에 보게 된 드라마다 꽤 재밌다던데. 쿠팡플레이에서도 볼 수 있고 JTBC에서도 볼 수 있는 드라마, 요즘에도 이런 드라마가 있었나?”라며 “‘하이드’ 많이 봐주세요”라고 센스를 선보였다.

감독은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엔딩까지 꽉 찬 드라마다. 진실에 다가갈 수록 점점 더 재밌다. 끝으로 갈수록 파워풀하고 재밌는 이야기 기대해달라”고 했다.

한편 ‘하이드’는 쿠팡플레이를 통해 오는 3월 23일 밤 10시에 선공개 된 후 JTBC에 방영된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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