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반 ‘겨울연가’가 일본에서 메가히트를 치며 동시에 ‘욘사마’라는 별명을 얻은 배용준. 20년이 훌쩍 지난 최근 새로운 한류스타가 탄생했다. 바로 일본의 TBS 화요드라마 ‘아이 러브 유(Eye Love You)’에 출연 중인 한국 배우 채종협이 그 주인공이다.
‘아이 러브 유’는 다른 사람의 마음 속 목소리가 들리는 능력 때문에 사랑을 포기했던 여자 앞에 낯선 언어로 생각하는 다정한 한국인 유학생이 나타나며 일어나는 설렘을 그린 작품.
지난해 ‘사장님을 잠금해제’, ‘무인도의 디바’ 등의 작품에 출연했던 채종협이 극중 멸종 위기 동물 연구를 위해 일본 소치 대학으로 유학을 온 한국인 윤태오 역을 맡아, 니카이도 후미(모토미야 유리 역)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눈을 보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어 사람들과의 교류가 어려운 여주인공 모토미야 유리는 배달 음식을 주문한 후 자신에게 음식을 배달해주러 온 윤태오를 처음 만나게 된다.
하지만 일본어가 아닌 한국어로 생각하는 태오의 속마음을 읽지 못하는 유리는 태오에게 흥미를 갖게 되고, 이후 태오가 유리의 회사 인턴으로 일하게 되면서 두 사람 사이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그려진다.
한국 배우가 일본 프라임 시간대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것은 처음인 데다가, 한국어 대사량이 무척 많음에도 일본 대중의 큰 관심 속에 첫 회 시청률 5.5%로 시작해 평균 6%대의 시청률을 꾸준히 기록 중이다.
일본 플랫폼 TVer에서는 드라마와 모든 장르를 통틀어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넷플릭스에서도 꾸준히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입소문을 타고 일본과 한국 뿐만 아니라 중국, 동남아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 러브 유’
특히나 대형견 재질의 직진 연하남 태오 역할로 맡은 채종협은 그야말로 ‘신의 한 수’였다는 평과 함께 배용준을 잇는 차세대 한류스타이자 ‘횹사마’로 불리며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채종협은 지난해 초 드라마 ‘우연일까’의 촬영을 모두 마쳤다. 아직 어느 방송, 어느 플랫폼을 통해 공개될지는 미정이지만, 일본과 한국에서의 뜨거운 반응 덕분에 빠른 시일 내에 편성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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