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보았다는 내용의 집단 고소장이 접수됐다.
18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초 남녀 22여 명이 허 대표에 대해 공중밀집장소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고소인들은 경기 양주시 장흥면 소재 허 대표가 운영하는 하늘궁에서 종교적 행사 도중에 허 대표로부터 추행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허 대표가 종교의식을 행하면서 신도들로부터 비용을 받았다. 또 상담을 핑계로 허 대표의 무릎에 앉게 하거나 안으라고 요구했다는 등의 주장을 했다.
이들은 하늘궁 측이 종교의식을 행하기 전 영상이나 녹음을 금지했다. 향후 종교 행사에서 일어난 행위에 대해 문제 삼지 않겠다는 서약서도 작성 받았다고 주장했다.
허 대표 측은 고소인들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달부터 고소인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현재 고소인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허 대표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보았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고소인 조사를 마치는 대로 허 대표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허 대표는 정계 입문은 1987년 신민당 후보로 대선 출마를 시도한 것이었다. 하지만 당시 예비후보로 등록은 했으나 기탁금 문제로 최종 후보로 출마하지 못했다. 이후 1991년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 선거 때 무소속으로 은평구 갈현1동 기초의원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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