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이혜리가 전 남자친구 류준열과 한소희의 열애 보도 후 자신의 행동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재밌네”라는 글귀를 적은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올린 지 3일 만이다.
이혜리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 입장문을 올리고 “먼저 지난 며칠 동안 저의 개인적인 감정으로 인해 생긴 억측과 논란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는 “제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어떤 파장으로 가져오게 될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는 “지난 11월 8년간의 연애를 마친다는 기사가 났다. 그 과정이 짧은 기간에 이루어진 판단도 아니었고, 결별 기사가 난 직후에도 저희는 더 이야기를 해보자는 대화를 나누었다”며 “하지만 그 대화를 나눈 이후로 어떠한 연락과 만남을 가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그리고 4개월 뒤 새로운 기사를 접하고 나서의 감정이 배우 이혜리가 아닌 이혜리로 받아들여진 것 같다”며 “순간의 감정으로 피해를 끼치게 되어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했다.
또 “지난 며칠 동안 저의 행동의 이유를 말하지 못한 것도 저희의 대화들이 지나치게 사적인 영역이어서 오히려 피로도가 높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로 인해 혼란스러운 분들이 계셨다면 그것 또한 죄송하다”며 “앞으로는 저의 말과 행동에 좀 더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류준열과 한소희의 열애설은 지난 15일 소셜미디어에 하와이 목격담이 올라오면서 불거졌다. 이에 대해 양측 소속사는 “하와이에 체류 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열애 사실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열애설 직후 이혜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재밌네”라는 의미심장한 글귀를 올렸고, 한소희가 작년 11월 류준열 사진전에 방문했던 사진이 퍼지면서 “환승연애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며 논란이 커졌다.
그러자 한소희는 이튿날 자신의 블로그에 직접 글을 올리고 “좋은 감정을 가지고 관계를 이어나가는 사이가 맞다”고 인정했다. 다만 “환승이라는 단어는 배제해주셨으면 한다”며 “사진전을 통해 만난 건 사실이지만, 그것은 포토그래퍼인 제 친구를 통해 전시 관람을 목적으로 간 것이고 같이 작품을 하게 될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듣게 돼서 인사차 들르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류준열 또한 소속사를 통해 열애 사실을 인정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류준열 측은 “올 초부터 한소희와 좋은 마음을 확인하고 만남을 가지고 있다”며 “(전 연인인 혜리와) 결별 이후 한소희를 알게 되었고 최근 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소희 소속사는 악성댓글(악플)과 관련해 강경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18일 “당사는 악성 내용의 경중을 떠나 아티스트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훼손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작성자 및 유포자에게 강경히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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