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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눈물의 여왕’ 김수현과 김지원이 결혼 3년 만에 다시 타오르는 불꽃으로 어색함을 느끼는 가운데, 방송 2주 만에 시청률 10%대를 돌파했다.
지난 17일 방송한 tvN 토일 드라마 ‘눈물의 여왕’ 4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3.9%, 최고 15%를 기록했고,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3%, 최고 14%를 기록, 자체 최고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했다. 또한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석권했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방송 전 김수현과 김지원, ‘별에서 온 그대’ 박지은 작가의 의기투합으로 화제를 모은 ‘눈물의 여왕’은 첫 회 시청률 5.9%로 시작하더니 방송 2주 만에 시청률 10%대를 돌파하며 놀라움을 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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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4회에서는 백현우가 누나 백미선(장윤주)이 홍해인에게 보낸 이혼 재고 설득 문자를 지우는 과정에서 10월 31일의 의미가 공개됐다. 홍해인의 휴대폰 비밀번호는 10월 31일이었고, 이는 과거 두 사람에게 찾아왔었던 아기의 출산 예정일임을 알게 된 백현우는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였다.
지난밤 홍해인의 새로운 면을 발견한 뒤 백현우의 마음은 서서히 변화를 맞이하고 있었다. “왜 심장이 뛰나 했더니 무서워서”라며 자신의 감정을 애써 부정했지만 아내의 칭찬 한 마디에 기분이 좋아지고 홍해인이 넘어질까 봐 걱정스러운 마음에 운동화를 선물하는 등 그의 행동은 영락없이 사랑에 빠진 남편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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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백현우, 홍해인 부부에게 새로운 변수가 들이닥쳤다. 병을 치료할 방법을 물색하던 홍해인에게 외국의 암 센터가 응답한 것. 성공률이 51%나 된다는 소식은 홍해인을 들뜨게 했지만 백현우는 악몽 같던 처가살이가 시작되리라는 불안감에 시달렸다.
하지만 치료법을 발견한 것과 별개로 홍해인의 병세는 점차 악화됐고 백현우는 지금이라도 가족들에게 모든 것을 이야기하자고 아내를 설득했다. 홍해인은 자식의 죽음을 경험해본 부모님을 다시 지옥에 빠뜨릴 순 없다며 이를 거절했다. 홍해인의 진심을 마주한 백현우의 얼굴에는 안쓰러움과 미안함, 그리고 죄책감이 뒤섞인 묘한 감정이 맴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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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병에 걸린 이후 자신이 변하고 있음을 느낀 홍해인은 “안 하던 거 위주로 하고 살 것”이라는 말대로 예전과 다른 행보를 보여줬다. 시아버지 백두관(전배수)의 이장 선거 유세를 돕기 위해 결혼 이후 처음으로 백현우의 고향인 용두리로 출동, 엄청난 물량 공세를 시전하며 마을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같은 시각 백현우는 아내의 갑작스러운 용두리 방문 소식을 듣고 헐레벌떡 고향으로 내려갔으나 그 어디에서도 아내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날이 점점 어두워지면서 패닉에 빠진 백현우는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홍해인의 이름을 목청껏 불렀고 마침내 홀로 어둠 속에 남겨진 아내를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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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인 역시 자신을 찾느라 땀으로 범벅이 된 남편을 보며 미안함과 고마움으로 눈시울을 적셨다. 아내의 처연한 표정을 처음 보고 가슴이 저릿해진 백현우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결국 홍해인을 끌어안았다. 서로의 품에 안긴 부부의 눈물이 애틋함을 자아내며 ‘눈물의 여왕’ 4회가 막을 내렸다.
하지만 5회 예고를 통해서는 이혼 소식이 퍼진 용두리 마을 사람들의 말을 홍해인이 듣게 되면서 백현우와의 관계는 다시 서늘하게 얼어붙는다. 그러면서도 윤은성(박성훈)이 홍해인에게 서서히 파고들게 되는데, 과연 백현우와 홍해인 사이에 다시금 불꽃이 피어날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tvN 토일 드라마 ‘눈물의 여왕’은 오는 23일 오후 9시 20분에 5회가 방송된다.
사진=tvN ‘눈물의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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