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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심이네’ 유이, 가족의 의미 찾고 하준과 결혼…꽉찬 해피엔딩(종영)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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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심이네 각자도생
효심이네 각자도생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효심이네 각자도생’이 꽉찬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17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극본 조정선·연출 김형일) 최종회에서는 이효심(유이)이 마침내 가족의 의미를 찾고 강태호(하준)와 가정을 이루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효심(유이)은 그동안 잃어버렸던 자신이라는 존재를 되찾기 위해 긴 여정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이에 강태호(하준)와 결혼도 할 수 없었다. 그는 “아무리 생각해도 난 아직 결혼을 할 수 없을 것 같다. 더 정확히는 가족을 만들 자신이 없다. 날 희생하면서까지 가족들을 도와줘야 하는지, 그거 때문에 가족을 미워해야 하는 게 맞는지, 이걸 냉정하게 거절해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는 또 다른 가족을 만들 수 없을 것 같다. 진정한 독립이 뭔지 찾기 전까진 어떤 약속도 해줄 수 없다”라는 편지를 남긴 뒤 그의 곁을 떠났다.

그렇게 1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 이효심은 가족들에게 안부 전화만 간간이 남길 뿐, 돌아올 생각은 하지 않았고 강태호는 홀로 그리움 속에 긴 세월을 버텨야 했다.

그러다 강태호는 한 TV 프로그램을 통해 우연히 이효심의 근황을 알게 됐다. 그는 지방의 한 대학교를 다니고 있던 중이었고, 강태호는 한치의 고민도 없이 이효심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마침내 이효심을 마주한 강태호는 “잘 지냈냐. 혹시 찝쩍거리던 남자 하나 보고 싶진 않았냐”라고 눈물을 흘리며 그동안의 그리움을 들려줬다. 이에 이효심은 “보고 싶었다. 정말 보고 싶었다. 내가 정말 미안하다”라며 강태호를 끌어안았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이후 강태호는 이효심을 집으로 데려왔다. 가족들은 민망한 인사를 건네는 이효심을 반갑게 반겼고, 이선순(윤미라)은 그동안의 미안함을 쏟아내듯 오열하며 딸을 품에 안았다. 그날 밤에도 이선순은 “넌 싫겠지만 다음 생에도 꼭 엄마 딸로 태어나줘라. 그때는 내가 더 잘 키워주겠다. 그러니까 한 번만 더 엄마 딸로 태어나줘라. 효심이 없었으면 내가 어떻게 살았겠냐. 그동안 너무 고마웠다”라고 거듭 자신의 과거를 후회하며 이효심을 울컥하게 했다.

얼마 뒤 이효심과 강태호는 그동안 미뤄놨던 결혼식을 올렸다. 오빠 이효성(남성진)의 에스코트로 강태호의 곁으로 간 이효심은 순백의 드레스에 어울리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기쁨을 표했고, 두 사람은 반지를 교환한 뒤 입을 맞추며 서로를 향한 사랑을 확인했다. 2년 뒤 이효심은 쌍둥이를 임신한 모습으로 이선순 앞에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효심이네 각자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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