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소희와 류준열이 열애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류준열의 SNS에 네티즌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비판 댓글 중 대부분은 환승연애 의혹에 대한 댓글이었다.
한소희와 류준열은 16일 양측 모두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열애설이 불거진 지 이틀만이다.
한소희는 이날 오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류준열과 좋은 감정을 가지고 관계를 이어나가는 사이”라고 밝혔다. 류준열 소속사도 얼마 지나지 않아 “류준열은 올 초부터 한소희와 좋은 마음을 확인하고 만남을 가지고 있다”라고 알렸다.
한소희는 “류준열과 혜리의 결별 소식이 대중에 알려진 건 작년 11월이지만 실제로 헤어진 건 작년 초로 알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류준열 소속사도 “결별 이후 한소희를 알게 되었고 최근 마음을 확인했다”라고 주장하며 환승연애 의혹을 일축했다.
특히 류준열 측은 환승연애 의혹 등 무분별한 억측에 대해 “허위 사실에 대한 명예 훼손, 모욕과 인격권 침해에 대해 법적 대리인을 통해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 한소희도 직접 개인 SNS와 블로그 등을 통해 입장을 밝힌 가운데 류준열은 소속사를 통해서만 입장을 발표했을 뿐 본인이 직접 나서 의혹을 일축하거나 해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열애설이 처음 터졌을 당시 온라인상에서는 환승연애 논란이 불거졌다. 류준열이 지난 2017년부터 약 7년간 공개 열애한 가수 겸 배우 혜리와 헤어졌다는 보도가 나온 지 불과 4개월 만에 터진 열애설이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소희가 지난해 11월 류준열 사진전에 방문한 사실도 이같은 의혹에 불을 지폈다.
이와 관련해 네티즌들은 헤어지고 다른 연인을 만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관계를 정리하기 전이나 정리 직후 바로 새 연애를 시작하는 건 상대에 대한 배려가 아니라고 비판했다. 또 현 애인인 한소희가 직접 인스타그램을 통해 근거 없는 환승연애 의혹에 반박하는 가운데 류준열이 침묵을 지켰다는 점도 비판 여론에 영향을 끼쳤다.
이런 가운데 혜리가 직접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재밌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려 환승연애 의혹이 일파만파 퍼졌다. 한소희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환승연애 의혹을 강하게 부정하며 “저도 재밌네요”라는 코멘트를 덧붙여 반박했지만 류준열은 당시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그러자 류준열 인스타그램에는 네티즌들의 비판 댓글이 쇄도하기 시작했다.
네티즌들은 “아, 우리 누나(혜리) 7년을 낭비했구나”, “여자 뒤에 숨지 말고 류준열님이 나와서 이야기하세요. 기면 기다 아니면 아니다”, “살아 있으면 대답해야지. 일을 두 여자(한소희, 혜리)에게 맡기지 말아라”, “오빠 북극곰만 지킬 게 아니라 내 전 애인과 7년을 만났으면 좋은 마무리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현 애인과 전 애인 사이에 오해가 생겨서도 안 된다고 생각해요. 이 관계가 더 오해가 생기지 않게 중간에서 입장도 잘 지켜야 할 것 같아요” 등 댓글을 달았다.
반면 “아니 환승연애인 게 확실한 것도 아니고 7년 혜리 혼자 연애함? 뭔 자꾸 7년 아깝고 낭비했다는 거야. 남 연애사에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악플 남기는 시간이 아깝다”, “뭔 범법을 저질렀냐. 결혼한 것도 아니고 연애하다 헤어진 거 가지고 뭔 난리야. 아무튼 우리나라 사람들 진짜 이런 거 못 고친다”, “사귄다 인정하고 사겨도 됩니다. 유부남도 아니고 총격 처녀가 사귀겠다는데 누가 욕하겠어요. 7년을 사귀든 몇 개월을 사귀든 유부남이 처자식 두고 바람만 안 하면 욕먹을 일 없습니다. 총각과 처녀가 만나서 사랑 좀 하겠다는데 뭐가 문제인가! 현 여친 입장에서는 정리 후 만난 거고 전 여친 입장에서는 아무리 헤어졌어도 7년이라는 세월이 4개월 만에 정리가 안 되니 재밌는 거지”라며 비판 여론이 과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연예인들의 열애 소식에 환승연애 의혹이 불거진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근 걸그룹 에스파 카리나와 배우 이재욱의 열애 보도가 나온 뒤 이재욱이 지난해 12월까지 대세 여배우와 교제하다 환승연애를 했다는 루머가 떠돌았다. 당시에도 이재욱에 대한 악성 댓글이 잇따르자 이재욱 소속사 역시 “법적대리인을 통해 민형사상의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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